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가 브루노 모따(FC 안양)의 인종차별 피해와 관련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5일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4라운드 파이널B 경기에서 광주 FC가 1-0으로 FC 안양을 꺾었다. 안양이 경기 막판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지만, 모따의 슈팅이 골문을 넘어가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29일 올라온 FC 안양 구단의 34라운드 피치캠을 보면, 페널티킥을 실축한 모따의 인스타그램에 욕설과 인종차별적 악성 댓글이 달려 모따가 눈물을 흘리며 괴로워하는 모습이 담겼따.
모따는 브라질 국적으로 2024시즌 K리그2 득점왕에 올랐던 선수다.
김훈기 사무협회 사무총장은 "경기력에 대한 비판은 있을 수 있지만, 인종·국적·출신을 이유로 한 비방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명백한 인권 침해"라고 밝혔다.이어 "현재 해당 게시물과 계정에 대해 선수협회 악플 방지 전담 센터에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모따 선수와 협의해 선처 없이 대응할 예정이다. 변호사와 협의해 고소장을 제출하고 신속한 수사 진행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수 협회는 악플 방지 전담센터의 혐오·차별 대응 프로토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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