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FM 94. 5) [YTN ON-AI RADIO]
□ 방송일시 : 2026년 1월 29일 (목)
□ 진행 : AI챗봇 “에어”
□ 보조진행: 김우성 PD
□ 출연: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
-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다음주 개막
- '스포츠의 해' 2026, 올림픽부터 월드컵까지
- 태극전사 '톱 10'? 충분히 가능 "금 3개 이상 나올 것"
- 골든 데이 21일,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4개 노려도
- 빅매치는 '미국 vs 캐나다' 아이스 하키, 트럼프 여파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김우성 : 네. 온에어의 메인 토크 시간, 온마이크 시간. 앞서 데이터로 동계올림픽 미리 한번 가봤는데요. 뭐, 그건 데이터고요. 사람의 시선과 사람의 온기로 이 겨울을 녹일 뜨거운 경쟁에 대한 이야기 전해드리겠습니다.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이모저모,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 나와 주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최동호 :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 네. YTN 라디오에 스포츠 하면 최동호죠. 앞서 제가 살짝 청취자분들과 그 뉴스 보면서 “올림픽이 왜 하필 4년 단위지?”라고 했는데, 이게 고대 올림피아드 역사랑 연관이 있나 보죠.
◇ 최동호 : 그러니까 근대 올림픽이죠. 1896년에 새로 시작이 됐거든요. 그 중심에 쿠베르탱의 사상이 있었고요. 그런데 쿠베르탱이 이 근대 올림픽의 영광을 어디서 받았냐 하면, 19세기 중반서부터 유럽을 휩쓸고 지나갔던 사조 중에 하나가 헬레니즘이에요. 헬레니즘이 유럽 중심, 세계의 근본이 유럽이다. 그런데 그 유럽의 뿌리는 어디냐? 그리스라는 거예요. 그런데 그때 고대 그리스의 유물들이 막 발견이 되고, 그리스 올림피아, 고대 올림픽이 열렸던 올림피아의 유적이 막 발굴이 됐거든요. 다시 되살리자. 근대 올림픽을 만드는데, 근대 올림픽의 형식과 내용들은 고대 올림픽의 전통을 그대로 계승하자. 올림픽이 4년마다 한 번씩 열렸습니다.
◆ 김우성 : 예. 역시 여러분, 데이터로 듣는 것보다 훨씬 귀에 잘 들어오시죠. 이번에 2026년도가 유독 스포츠 이벤트들이 사실 많아서, 사실 월드컵도 지금 코앞에 다가와 있고요. 동계올림픽은 이제 곧 다음 주면 시작을 하는데, 이 굵직한 국제대회들이 몰려 있네요.
◇ 최동호 : 이런 경우가 많지는 않죠. 동계 올림픽이 열리고요. 이 동계 올림픽이 다음 달에 열리고 끝나게 되면 3월에 WBC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이 열리죠. 3월이 지나가게 되면 또 6월에는 북중미 월드컵이 있고요. 그리고 날씨가 좀 선선해지면 9월에 일본 아이치 나고야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리게 됩니다.
◆ 김우성 : 예. 여러분, 이렇게 스포츠 이벤트가 내 삶을 응원해 주는 즐거운 이벤트가 돼야 될 텐데요. 최동호 평론가, 저희가 자주 모셔서 속속들이 경기부터 시작해서 전략까지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2026 동계올림픽은요. 토리노는 이름을 들어보신 분들이 있을 거예요. 나이가 많지 않으신 분들도. 그런데 다시 또 그곳으로 가는데,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이 이탈리아의 이쪽 지역이 동계올림픽을 자주 여네요.
◇ 최동호 : 왜냐하면 이탈리아의 북부, 중북부 지역에는 알프스 산맥이 지나가요. 그리고 이 코르티나 담페초 이 지역에서도 알프스 산맥이 있으면서 자연 환경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사실 우리는 좀 낯선 느낌이지만 유럽에서는 스키의 성지, 겨울철 대표적인 휴양지로 유명하죠. 그래서 이미 1956년에 동계올림픽을 열었던 곳입니다. 그래서 얼마나 이 산세가 유려하고 자연 환경이 뛰어나냐 하면, 유네스코가 코르티나 담페초가 있는 돌로미티 지역, 돌로미티 산맥이거든요, 이 지역을 세계자연유산 지역으로 지정을 했고요. 그리고 우리 007 시리즈 있잖아요. 우리 세대 때 많이 봤는데, 그중에 ‘포 유어 아이즈 온리(For Your Eyes Only)’가 있거든요. 거기서 스키 타고 나오는 장면들은 전부 다 거기 코르티나 담페초에서 촬영을 했고요. 조금 더 시간이 지나서 ‘클리프행어(Cliffhanger)’, 실베스터 스탤론이 나온 ‘클리프행어’ 있거든요. 그 영화도 코르티나 담페초에서 찍은 영화예요. 촬영지가 여기입니다.
◆ 김우성 : 정말 명소에서 열리는 올림픽이고요. 그 선수들의 경기뿐만 아니라 그 뒤로 펼쳐지는 배경도 좀 즐기실 수 있다라는 고급 정보를 최동호 평론가가 주셨습니다. 성화가 2개예요. 이거는 좀 올림픽에서 낯선 풍경이네요.
◇ 최동호 :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사실 성화는 2개가 설치가 됐거든요. 이 스타디움하고 인공적으로 거리의 시내 중심가에다가 만들어 놨는데, 이번에는 밀라노, 밀라노의 아르코 델라 파체라는, 우리말로 번역하면 평화의 아치, 그러니까 파리의 개선문 있죠. 밀라노에 개선문이 있어요. 이 개선문이 아르코 델라 파체예요. 이 아르코 델라 파체에 이 성화를 매달아 놓는다고 하거든요. 저 상상이 안 되네요.
◆ 김우성 : 신기하네요.
◇ 최동호 : 진짜로 거기다 매달아 놔 가지고 밤에 본다고 한다면 굉장히 이탈리아스러운, 밀라노다운 디자인과 어떤 미적인 감각을 주는 성화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코르티나 담페초에도 시내 중심 광장에 성화가 설치가 됩니다.
◆ 김우성 : 예. 이렇게 벌써부터 눈앞에 선하고 되게 궁금하고요. 흔히 올림픽 때 여러분들 많이 기다리시는 게 과연 성화의 불은 어떻게 붙일 것인가, 이번에도 좀 기대해 보시기 바라겠습니다.
◇ 최동호 : 근데 저는 2024년 파리 올림픽도, 파리 시내에 있는 역사적인 유물·유적지에서 경기도 하고, 개회식 때 다 보여줬잖아요. 이번에 밀라노도 마찬가지인데, 우리도 다음에 국제대회 큰 스포츠 이벤트 치르면 광화문, 경복궁, 창덕궁, 유물 훼손 안 되게, 그런 범위 내에서 좀 하면서 우리의 문화를 좀 자랑했으면 좋겠어요.
◆ 김우성 : 와, 멋진 아이디어고요. 서울 88 서울올림픽이 열린 지가 이제 곧 40년이 돼 가거든요. 올림픽 다시 한 번 하면 이 아이디어 꼭 반영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동계올림픽이니까 늘 아시는 종목들, “영미!”로 기억하는 컬링 이런 거 다 떠올리시겠지만 산악스키가 있어요. 이거는요, 저는 이게 제가 아는 그 카빙 스키인지 모르겠는데요. 산악스키는 뭐지? 왜냐하면 스키는 슬로프가 경기 규격에 맞게 설치되고 그 폴 사이를 가장 빠른 속도로, 근데 내려오는 산악 스키는 이 특수부대나 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뭔가요, 이거?
◇ 최동호 : 특수부대에서 하죠. 우리가 그 특전사 겨울 훈련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흰색 위장복 입고, 스키 들러메고 막 가잖아요. 똑같아요. 이게 뭐냐 하면 산악스키가 스키하고 등산을 합친 스포츠라고 보시면 돼요. 그런데 이번에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최초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이 됐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등산하면 올라가잖아요. 올라가면 또 정상 부근에서 걷는 구간도 있고요. 올라갔으니까 내려와야 되잖아요. 그런데 전부 다 이 스키를 타고 올라갔다가, 스키 메고 걷고, 스키 타고 내려온다. 그런데 우리 상상해 보시면 스키 슬로프 있죠? 그 스키 슬로프를 거꾸로 스키를 신고 바닥에서 위로 올라가는 겁니다. 걸어서.
◆ 김우성 : 쉽지 않겠죠. 리프트 고장 나면 안 타고 말지, 인데요?
◇ 최동호 : 그리고 정상에 올라가서 도보 구간은 스키를 메고 걷고요. 그리고 다시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종목인데, 크게 보면 종목은 세 종목이 있어요. 올라가는 구간만 겨루는 버티컬, 그리고 올라가고 걷고 내려오고 전부 다 겨루는 스프린트, 그리고 계주가 있는데 이번 동계올림픽에서는 남녀 스프린트 개인전하고 혼성 계주, 세 종목이 열립니다.
◆ 김우성 : 등산도 좋아하시고요, 스키도 좋아하시는 분들은 딱이다 싶겠지만, 왠지 이거 크로스컨트리도 인간의 한계에 도달하는 철인 수준이죠. 근데 이거는 정말 들어봐도 등산한 뒤에 스키 타야 됩니다. 여러분, 대단한 것 같습니다. 예, 스키의 새로운 매력을 느끼실 분들은 기대해 주시고요. 우리 선수들에 대한 기대 얘기를 여쭤봐야 될 것 같은데, 자, 개회식 지나고 8일부터 메달 사냥에 나서는데 언뜻 우리나라 국민들은요, 워낙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뭐 또 여러 종목들에서 가끔 스타들이 나오다 보니까 “어, 이제 우리나라 잘해”라고 하지만 지난 대회 때는 10위 안에도 못 들었어요. 이번에, 10위 안에 들 수 있는가 이런 기대도 있더라고요.
◇ 최동호 : 저는 톱10에 진입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대한체육회가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우리의 목표는 금메달 3개 이상이거든요. 그런데 조금 겸손하게 발표했다. 그러니까 이 목표치를 추정할 때에는 최소 몇 개에서 최대 몇 개까지 이렇게 나오죠. 그중에 최소치가 금메달 3개고요. 금메달 3개 이상은 나올 것 같아요.
◆ 김우성 : 예. 금메달 3개 이상 나와서 10위 안에 들어간다라는 거, 뭐 우리나라가 하계올림픽뿐만 아니라 동계올림픽에서도 세계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나라가 될 수 있다, 이건데 첫 금메달 어디서 봐야 됩니까?
◇ 최동호 : 아까 우리 인공지능도 말씀을 해 주었는데 평창 동계올림픽 때 스노보드에서 ‘배추보이’라고 이름을 날렸던 이상호 선수 있었죠. 은메달리스트입니다. 이상호 선수의 경기가 일정상 보면 2월 8일에 있기 때문에 첫 번째 메달이 기대가 되고요. 이상호 선수보다도 좀 더 확실한 금메달에 가까이 가 있다고 평가받는 종목이 쇼트트랙의 혼성 계주거든요. 이 쇼트트랙 혼성 계주가 2월 10일에 열리기 때문에 첫 번째 금메달을 우리가 기대해 볼 수 있는 날은 2월 10일이죠. 그런데 쇼트트랙은 정말 메달 밭이에요. 우리가 동계올림픽에서 따낸 금메달이 모두 33개거든요. 이 33개 가운데 26개가 쇼트트랙에서 나왔습니다. 78.8%거든요. 이번에도 쇼트트랙은 금메달 9개가 걸려 있고 9개 종목이 열리는데 우리는 남자 500m만 빼고 8개 종목에 출전하거든요. 그런데 8개 전 종목에 기대를 걸고 있어요. 충분히 메달을 가지고 올 만한 그런 실력을 갖고 있습니다.
◆ 김우성 : 맞습니다. 우리 국적의 대표 선수인데 다른 나라의 대표 선수로 귀화하기도 할 정도로 우리는 강국입니다. 관전 포인트를 좀 얘기해 주십시오. 명승부가 기대되는 경기가 좀 말씀해 주셔야 되는데 일단 쇼트트랙도 포함될 것 같고요.
◇ 최동호 : 쇼트트랙 보셔야 되고, 제가 특별히 한번 말씀드리고 싶은 종목은 스노보드, 스노보드의 최가온 선수. 열일곱 살 여고생이에요. 2023년에 월드컵에서 우승하면서 갑자기 뜬 혜성같이 나타난 스노보드 공주라고. 이번 시즌에 월드컵 시리즈에 출전해서 세 번 출전했는데 세 번 다 우승을 했고요. 그런데 이 최가온 선수가 이번 올림픽에서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정상에 올라가려고 하면 딱 한 사람의 허락을 받아야 돼요. 그 한 사람이 누구냐 하면 클로이 김.
◆ 김우성 : 아 유명하죠.
◇ 최동호 : 재미교포인데 미국 대표 선수로 출전했는데, 올림픽 평창과 베이징에서 2회 연속 우승했고요. 이번에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 김우성 : 3연패를 하려고 하는데 막아서는 선수.
◇ 최동호 : 클로이 김과 이 최가온의 대결, 어떤 관점이냐면 클로이 김은 현존하는 최고의 스타, 최고의 스타에 도전하는 새로운 신성 최가온이죠. 그리고 또 하나 재미있는 경기, 저도 보고 싶어요. 뭐냐면 아이스하키거든요. 아이스하키는 한 12년 만에 최고의 선수들인 NHL 북미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참가해서 이 수준 높게 펼쳐지는데, 아이스하키는 캐나다가 원톱입니다.
◆ 김우성 : 뭐, 그쪽 리그가 워낙에 또.
◇ 최동호 : 그런데 캐나다와 미국이 결승전에서 만날 것 같아요. 나는 이 두 나라가 만나길, 저는 바랍니다. 캐나다와 미국이 만나면 난리가 날 것 같아요.
◆ 김우성 : 지금 사실 정치적으로도.
◇ 최동호 : 그렇죠. 그래서 사실 지난해 2월에, 벌써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는 우리 미국의 51번째 주야”, 그리고 캐나다 총리를 두고서 “미국의 주지사야” 이런 망언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때에, 이 당시에 4개 나라가 참가하는 그러니까 ‘포 네이션스 페이스오프(Nations Face-Off)’라는 대회가 열렸거든요. 결승전에서 미국과 캐나다가 만났습니다.
◆ 김우성 : 보통 아이스하키 하다 보면 여러분, 막 주먹 날라오기도 해요.
◇ 최동호 : 그래서 미국 국가가 연주될 때 캐나다 팬들이 야유를 보냈고요. 이제 시작이 됐어요. 경기 시작 9초 만에 후다닥닥닥 난투극이 벌어졌죠.
◆ 김우성 : 그러니까요.
◇ 최동호 : 뜯고 다시 경기가 재개되는데 또 후다닥, 세 번의 난투극이 있었거든요.
◆ 김우성 : 한일전 저리 가라네요.
◇ 최동호 : 근데 지금도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에 100% 관세 때렸죠. 그리고 캐나다의 총리가 “미국은 지금 보니까 정상적인 게 하나도 없다” 이렇게 맞받아치고 그랬어요. 캐나다 국민 감정이 들끓고 있죠. 때문에 결승전에서 캐나다가 미국과 만나리라고 예상이 되는데, 이 결승전 정말 뜨거울 것 같고, 그리고 제 예상으로는 아이스하키 결승전에서 캐나다와 미국이 만나면 온 세계가 ‘위 아 더 월드’ 하나가 돼 가지고 캐나다를 응원하지 않을까.
◆ 김우성 : 예. 제 주변에 외국인 학생이 예전에 한일전에 워낙 응원이 뜨거우니까, 한일 관계 잘 모르는데도 이상하게 한국 응원하면서 막 재미있어 했거든요. 전 세계인이 캐나다를 응원할 거예요. 그리고 최가온 선수의 하프파이프도 얘기했는데, 이 하프파이프가 묘기를 부리는 스노보드 종목이죠.
◇ 최동호 : 이게 스노보드의 하프파이프가, 하프, 반. 파이프는 원통 자른 거잖아요. 원통을 전부 다 잘라 가지고 그 위에서 이제 묘기를 부리는. 스노보드를 타고요. 근데 이 스노보드는 제가 딱 정리하면 두 가지 특징이 있어요. 하나는 짜릿하지만 위험하다. 그러니까 익스트림 게임처럼 대단히 모험심을 자극을 하는데, 워낙 높은 곳에서 점프하고 회전하고 하다 보니까 부상의 위험이 높다. 그래서 실제로 국가대표 정도가 되면 부상을 안 당해 본 선수가 없죠. 그런데 올림픽이나 국제대회에 가 보면 스노보드는 10대들의 세상이에요. 실제로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금메달의 절반 이상은 10대들이 가지고 있고, 이번에 우리 최가온 선수도.
◆ 김우성 : 2008년생입니다.
◇ 최동호 : 그런데 왜 10대가, 다른 종목은 다 20대가 주류인데 왜 10대들의 세상인가. 그래서 BBC가 분석을 했어요. 영국의 BBC네요. 영국의 BBC가 분석한 내용 중에 한마디로 정리하면, “10대들은 겁이 없어서 잘한다.”
◆ 김우성 : 저희가 보통 “어휴, 저렇게 위험하게 자전거를”, 이거랑 똑같은 거죠.
◇ 최동호 : 앙팡 테리블, 거침없이 질풍노도의 시기, 이런 10대들의 특성이 스노보드에서 굉장히 잘 나타난다, 이런 얘기죠.
◆ 김우성 : 겨울에 스키장 가시는 분들, 스키 즐기시는 분들은 “아유, 저 스노보드들” 이러면서 좀 화내시고 그러잖아요. 약간 스타일이 달라서 그렇습니다. 자, 피겨스케이팅은 김연아 선수 이후로도 차준환 선수인가요? 관심들이 있긴 하지만 지금 조금 그만큼의 기대감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고, 어떻게 봐야 됩니까?
◇ 최동호 : 그런데 그래도 우리가 김연아가 뿌린 씨앗이 피겨스케이팅 꽃으로 활짝 피었죠. 그래서 이제는 우리도 피겨 강국으로 평가를 받고 있거든요. 이 올림픽에서는 피겨가 5개 종목입니다. 남녀 싱글, 그리고 페어 스케이팅하고 아이스댄스, 그리고 단체전인데, 첫 번째로 우리도 단체전에 나가요. 그런데 단체전을 나가고 싶다고 해서 나갈 수 있는 종목은 아니에요. 자격 기준이 상위 10개국이고, 이 단체전은 종목마다 선수들 다 구성하기가 힘들어서 예전에는 못 나갔거든요. 지금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제 피겨스케이팅의 강국이 됐고요. 이번에는 피겨 남자 싱글의 차준환 선수에게 기대를 걸고 있거든요. 차준환 선수가 어렸을 때부터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메달을 받고, 그리고 특히 우리 지난해 하얼빈 아시안게임에서는 남자 피겨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가져오기도 했거든요. 이번에 메달에 도전하는데, 지금까지 국제대회의 입상 과정을 지켜보면 차준환 선수는 점프에서 실수만 없으면 그래도 노려볼 만하다라고 말씀을 드리고요. 여자에서도 이해인 선수와 신지아 선수가 도전하는데, 신지아 선수가 17살 여고생이거든요. 신지아 선수는 어렸을 때부터 대단했어요. 2022년부터 4년 연속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년 연속으로 은메달을 차지했거든요. 그리고 올해 4대륙 대회에 참가를 했었고요. 그러면서 약간 지난 시즌에 부진한 감이 있었어요. 왜냐하면 적지 않은 선수들이 똑같은 부진을 겪는데, 성장하잖아요. 키가 크게 되면서 신체의 변화가 있기 때문에 거기서 피겨에서 회전하고 점프할 때 무게 중심 같은 거 찾기 어려워서 그래서 좀 부진하기도 했지만, 워낙 신지아 선수의 스케이팅이 이렇게 난이도 높은 기술을 구사하는 선수는 아닌데, 부드럽고 안정감 있는 스케이팅에다가 표현력이 좋기 때문에 메달을 한번 노려볼 만하죠.
◆ 김우성 : 예. 피겨도 여러분 즐거운 일이 많습니다. 차준환 선수야 뭐 외모로는 이미 금메달 아니겠습니까? 예. 일단 그렇고요. 그러면 운동회 때도 마찬가지지만 이제 속도 경기가 많은 사람들을 뜨거운 열기로 끌어들이는데,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21일이 골든데이다” 이렇게 말하고 있네요.
◇ 최동호 : 21일, 아까도 우리 인공지능이 얘기했죠. 21일에 최대 금메달 4개까지 기대가 됩니다. 왜냐하면 골든데이, 쇼트트랙 빼고서는 얘기가 안 되죠. 앞서 말씀드린 대로 쇼트트랙으로 8개 종목에 출전하는데, 8개 종목 전부 다 메달이 기대된다. 그런데 금메달에 가장 가까이 가 있는 종목이 뭐냐? 1500미터다. 한국 쇼트트랙은 전통적으로 1500미터가 강했거든요. 500미터가 약하고, 1500미터에서는 여자 최민정, 그리고 남자 임종언 선수에게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금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남자 5천 미터 계주가 21일에 열리고요. 그리고 또 하나의 메달은 뭐냐 하면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 출전하는 정재원 선수. 정재원 선수도 베이징에서 은메달을 차지했었거든요. 이 네 종목이 열리기 때문에 매스스타트 정재원 선수, 쇼트트랙 1500미터 남녀, 그리고 남자 계주 5천 미터에서 금메달을 기대를 하죠. 그런데 이날 또 주목받는 이벤트가 벌어질 수도 있어요. 1500미터에 정재원 선수가 출전하거든요. 중국의 린샤오쥔도 이번에 나왔습니다.
◆ 김우성 : 대한민국 선수였다가.
◇ 최동호 : 그렇죠. 린샤오쥔이 임효준에서 린샤오쥔으로 변신했죠. 중국에 기화를 했어요. 왜 중국으로 귀화를 했냐. 임효준 선수가 훈련 도중에 이 황재원 선수에게 장난을 쳤어요. 바지를 다 벗겨요. 여자 선수들도 있는데, 그래서 빙상경기연맹이 성추행 혐의로 자격 정지를 때렸죠. 자격 정지를 주니까 올림픽에 나가기 힘들다. 내가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방법은 중국으로 귀화해서 중국 대표 선수로 나오자. 그래서 이번 올림픽에서 만나게 되었거든요. 가해자와 피해자가 서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주목을 끌고 있죠.
◆ 김우성 : 맞습니다. 여러 맥락까지 알고 보면 더, 물론 선수들은 경기로 승부하지만 응원의 마음은 여러분들이 더 잘 아실 것 같고요. 스켈레톤 때문에 이제 연예인으로도 활동 많이 하는 윤성빈 선수도 있잖아요. 그 외에 이런 썰매 관련 종목들도 좀 살펴볼 게 있을까요?
◇ 최동호 : 스켈레톤에서는 정승기 선수하고, 봅슬레이 2인승의 김진수, 김형근 선수도 메달에 도전해 볼 만하거든요. 정승기 선수는 눈물겨워요. 그러니까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10위를 기록했거든요. 그런데 그 10위를 기록하고 난 뒤서부터 점점점점 좋아졌어요. 좋아져서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따내면서 한창 잘 나갔거든요. 한창 잘 나갈 때 부상을 당했어요. 허리 부상. 그런데 이게 굉장히 심각했던 부상이었거든요. 의사의 진단으로 나을 수는 있는데, 너 다시 걷지 못할 수도 있어, 이 정도였어요.
◆ 김우성 : 크게 다쳤네요.
◇ 최동호 : 눈물겹게 치료받고 재활해 가지고 다시 복귀를 했죠. 복귀를 해서 2025~2026, 그러니까 이번 시즌에 월드컵 3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했거든요. 그런데 그 동메달을 차지했던 경기장이 바로 지금 코르티나 담페초의 슬라이딩 센터입니다.
◆ 김우성 : 오뚝이처럼 일어나는지 여러분 응원해 주시고, 이렇게 정말 관전 포인트들을 너무 종합 선물 세트처럼 우리 최동호 평론가가 전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이렇게 방송하면서 어떤 분들은 “동계올림픽이 열려?” 이러실 수도 있어요. 물론 스포츠가 거대한 산업의 현장도 되어 있고, 광고와 돈의 현장도 돼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그 이유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왜 이렇게 모르시는 분들도 많아요?
◇ 최동호 : 점점 그렇게 되죠. 일단 두 가지 측면에서 말씀을 드릴 수 있는데, 일반적인 측면으로 보게 되면 우리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어요. 무슨 근거로 그렇게 얘기를 하냐. 올림픽 중계 시청률이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요. 그리고 올림픽을 우리 유치하자, 이 지방자치정부에서 제안을 하면 그래서 사실 2010년대에는 시민들이 들고일어나서 “우리 올림픽 개최 안 한다” 하고 부결시킨 적도 많이 있었거든요. 자, 이러다 보니까 IOC가 “우리 살아남아야지 된다.” 지속 가능성, 지속 가능한 올림픽을 어떻게 하면 유지할 수 있을까. 그래서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자, 환경 보호하자, 그리고 좀 더 재미있는 경기를 만들자, 이렇게 나온 거고요. 또 하나는 약간 특별하게 우리 사회에서 제가 보는 견지 중의 하나는, 우리가 지금 살아가는 이 시대에 우리 사회가 너무 휘황찬란하죠. 스포츠 뉴스보다 정치 뉴스가 훨씬 더 자극적이고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정치 뉴스 보고, 시사에 정치 뉴스가 넘치다 보니까 스포츠가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라고 보거든요. 그런데 한 가지 또 특이점은 우리 민족의 특징이라고 할까요? 파리 올림픽 때도 마찬가지였었거든요. 그때도 뭐 너무 관심이 없어서. 소음도 줄어들었다 이런 얘기도 많이 했는데, 그런데 파리 올림픽 때 우리 선수들이 금메달 따고 막 이기니까 한꺼번에 불이 붙었습니다. 단번에. 이번에도 개막 전까지 관심이 없다고 얘기는 하지만, 금메달 따고 쇼트트랙에서 황대헌 선수가 린샤오쥔 선수 이기고 이러면 또 한 번에 불이 붙을 거라고 저는 예상합니다.
◆ 김우성 : 이놈의 트럼프 이러다가 갑자기 캐나다, 미국 아이스하키 보면서 막 난리 나는 거죠. 네. 정말 재밌습니다. 그리고 뭐 아까 돈 얘기하셨지만, 성인 콘텐츠를 올리는 플랫폼에 일부 국가대표 선수들이 이제 올립니다. 물론 나체 사진을 올리고 이런 건 아닌데, 이 씁쓸한 장면이 그러니까 지금 아마추어 스포츠나 이런 동계올림픽 스포츠로 돈이 안 가서 이러는 거죠.
◇ 최동호 : 예, 그렇죠. 독일의 봅슬레이 여자 2인승 국가대표 선수거든요. 리사 부크비츠 선수. 굉장히 유명한 선수예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고요.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이기도 하거든요.
◆ 김우성 : 지금 톱이네요.
◇ 최동호 : 이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하려고 하는데, 그러면 훈련해야 하잖아요. 훈련 비용이 없어요. 그리고 올림픽에 참가하려고 하면 비행기 타고 가서 숙박해야 하죠. 이 참가 비용도 마련하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고민고민하다가 온라인 유료 사이트에 내가 비키니 입고 찍은 사진, 그리고 스포츠 브라 입고 찍은 사진, 이런 사진을 올려 가지고 수입을 얻으려고 올렸거든요.
◆ 김우성 : 궁여지책이네요.
◇ 최동호 : 그런데 이 선수가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한 시즌에 우리 팀 운영하려고 하면 5만 유로, 최소한 8천6백만 원이 들어가는데 금메달을 땄다는 것만으로 나에게 후원해 주는 사람은 없다. 이것이 비인기 종목의 슬픈 현실이다.”
◆ 김우성 : 그러니까요.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보면서 스토리는 좋아하시면서 사실 핸드볼 협회 기부금 내신 분은 안 계시잖아요.
◇ 최동호 : 근데 하계올림픽 때만 되면 핸드볼이 올림픽 본선에 나가면 우생순을 그냥 기계적으로 반복해서 막 붙이거든요. 그럼 부끄러운 일이에요. 왜냐하면 12년 전, 16년 전에 우생순이었는데 아직도 2026년에 우생순 얘기, 이거 안 되는 얘기죠.
◆ 김우성 : 맞습니다. 스포츠는요, 그분들은 태극마크를 달고 나가거든요. 자기 이름 걸고 나가지 않습니다. 물론 이름도 있지만 태극마크의 값은 여러분들이 함께 매겨주셔야 됩니다. 그리고 짧게 마지막 하나를 짚어봐야 될 것 같은데, 시간상 이번 겨울 올림픽 200% 즐길 수 있는 꿀팁이나, 중요 정보 있으면 마지막 정리 부탁드리겠습니다.
◇ 최동호 : 아, 이번 올림픽 처음에서부터 좀 걱정이 됐어요. 국제대회가 유럽이나 아메리카 대륙에서 열리면 한숨부터 나옵니다. 낮과 밤이 바뀌죠. 고생을 좀 하겠다. 낮과 밤이 바뀌는 그런 불리한 조건인데, 그러니까 밤에 보잖아요. 새벽에. 그러면 우리가 올림픽이나 월드컵이 새벽에 열리고 손흥민 선수 경기 열릴 때 실제로 편의점 매출이 올라갑니다. 실제로 카드 쓰는 거 보면 다 소비 성향이 나타나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준비물이 있죠. 맥주 캔 하나, 그리고 치킨. 그리고 또 하나는 뭐냐 하면 SNS 같은 소셜미디어를 많이 이용을 해라. 왜냐하면 전통적인 레거시 미디어는 이제 한물갔다. 그리고 매 올림픽마다 스타가 만들어지는데, 그 스타는 어디서 만들어지느냐. SNS나 유튜브에서 만들어진다. 자주 보면 재미있는 거리가 많이 나올 것이다, 이거죠.
◆ 김우성 : 그렇게 즐기시면서도요, 그래도 좀 더 알고 싶어요라고 하면 YTN 라디오 켜시면 됩니다. 최동호 평론가 저희가 모셔서 정말 속속들이 재밌는 정보 드리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최동호 : 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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