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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영상+] '한국인 3번째 IOC 선수위원' 원윤종 기자회견

2026.02.20 오후 08:33
[앵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된 '봅슬레이 전설' 원윤종이 이탈리아 밀라노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엽니다.

한국인으로는 세 번째, 한국 동계 종목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IOC 선수위원에 선출된 소감을 밝힐 전망입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원윤종]
멀리까지 이렇게 발걸음 해 주셔서 모든 기자분들께 먼저 감사드리고요. 오늘 날씨가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기분 좋게 회견장으로 왔는데 아무쪼록 어제였죠. 선거 결과가 나오고 굉장히 얼떨떨한 하루를 보냈는데 그래도 마음을 정리하고 앞으로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서 또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다짐을 가지고 이렇게 현장에 오게 되었습니다.

[기자]
처음에 봅슬레이도 우연하게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날이 오리라고 생각하셨는지 감회를 듣고 싶고요. 그다음에 IOC 선수위원은 어떻게 도전하게 됐는지 계기도 듣고 싶습니다.

[원윤종]
사실 봅슬레이를 처음 시작한 것도 되게 우연히 도전을 하게 되어서 시작하게 됐는데 그때는 IOC 선수위원이나 IOC 위원 이런 국제 스포츠 외교에 대해서는 사실 잘 몰랐고요. 점차점차 올림픽을 참가하고 국제대회를 참가하다 보니까 선수들을 대변하는 IOC 선수위원이라는 게 있구나 하면서 소치, 제 첫 올림픽 때는 알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이후에 제가 도전하리라는 생각은 못했는데 그래도 강렬하게 인상이 남았던 것은 2018년 평창 올림픽 때 저는 선수로서 훈련과 시합에 굉장히 전념하면서 주변을 돌아볼 겨를은 없었어요. 그런데 딱 한 가지 보였던 게 그때 지금 현 유승민 체육회장님이시죠, 열심히 진짜 전방위로 활동하시면서 우리나라 스포츠 발전에 또 기여를 하시고 그렇게 여러 스포츠 단체와 교류하고 스포츠 외교관으로서 그런 활동하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 깊게 남아서 그 이후에 제가 선수위원 도전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정말 망설임 없이 그렇게 도전을 하게 됐던 것 같습니다.

[기자]
1위라는 결과는 혹시 예측하셨는지도 궁금하고요. 일단 그것부터 먼저 쭙겠습니다.

[원윤종]
1위는 사실 기대하지는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처음 국내 후보자가 되고 최종적으로 IOC에서 11명의 후보자가 발표되었을 때 사실 종목도 그렇고 인지도도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니었어서 이걸 어떻게 준비를 할까 고민도 되게 많이 했었는데, 그래서 상위 2명 안에만 꼭 들자라는 마음가짐으로 그렇게 준비를 했었어서 제가 1위라는 결과를 예측하기는 조금 어려웠고 기대도 못했던 것 같습니다.

[기자]
그러면 본인이 1위로 당선될 수 있었던 배경이나 요인은 뭐라고 생각하시는지.

[원윤종]
제가 선수위원 이 선거를 준비하면서 한 가지 마음에 새겨놓고 준비를 했던 게 있는데 진정성이었던 것 같습니다. 선수들을 직접적으로 만나서 소통하는 게 그리고 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게 저는 선수들에게 다가가는 첫 번째 스텝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야겠다 생각하고 마음먹고 선거 유세에 돌입하게 됐는데 그게 처음부터 끝까지 아무래도 마음먹은 대로 그래도 잘 지켜진 것 같아서 그런 부분을 선수들이 저에게 투표를 많이 해 주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비춰지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기자]
말씀하신 대로 여러 클러스터에서 많은 선수들을 만나셨는데 선수들이랑 이야기한 것과 현실에서 여러 가지 고충들 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았던 이야기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원윤종]
몇 가지가 생각이 나는데 가장 생각이 났던 것은 제가 아침 한 7시 좀 넘어서부터 저녁 한 10시까지 선수촌에서 계속 서 있고 돌아다니면서 선수들하고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때가 밀라노에서 비가 오는 날이었어요. 그런데 저녁 9시 반쯤에 저도 마무리를 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한 여자 선수가 다가오더니 이야기를 할 수 있냐 그래서 언제든지 이야기할 수 있다라고 물어보는 질문이, 자기는 엄마 선수인데 가족들을 데리고 올림픽에 참가하면서 제 아이를 케어할 수 있는 환경이 너무 어렵다. 이런 부분은 제가 지금 현재 밀라노코르티나올림픽에서는 널진존이라고 하는 데가 없다고 보였어요. 그런데 파리올림픽 때는 그게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거든요. 그런 부분을 이야기해 주면서 이런 부분은 사실 동대쪽에서는 없는데 행정적인 시스템이 어떻게 변경돼서 그런 부분이 충족되지 않았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래도 이런 의견은 너무 좋은 것 같아서 나중에 제가 당선이 되든, 당선이 안 되든 이런 부분은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전달하겠다, 이런 식으로 공감, 이야기를 주고받고 그런 아이디어를 받고 그때가 가장 생각이 많이 났던 것 같아요. 기억이 많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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