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야구대표팀이 잠시 후에 타이완을 상대로 WBC 1라운드 3차전을 벌입니다.
2라운드 진출을 위해서 승리가 필요한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경재 기자?
[기자]
네, 일본 도쿄돔입니다.
[앵커]
어젯밤에 끝난 일본전, 이길 수 있었던 경기여서 더 아쉬움이 남는 것 같아요?
[기자]
네, 우리가 안타를 두 개나 더 쳤고, 1회 초부터 석 점이나 앞섰는데 결국엔 마운드의 불안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어제 일본 투수들이 메이저리거 기쿠치에다 지난해 리그 최고 투수였던 니혼햄의 에이스 이토, 그리고 지바 롯데의 에이스 다네이치 등이었는데 우리 젊은 타자들이 밀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일본도 메이저리거 3인방인 1번과 3번, 4번 오타니와 스즈키, 요시다가 홈런 4개를 포함해 안타 6개에 8타점을 쓸어담으면서 8대 6으로 패했습니다.
선발 고영표가 1회부터 흔들렸고, 특히 변화구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홈런을 3개나 맞았고, 승부처였던 7회에 볼넷으로 무너진 게 많이 아쉬웠습니다.
경기 후 소감 들어봤습니다.
[류지현 / 대표팀 감독 : 1, 2번 타자의 오타니, 곤도 좌타자가 나올 때 위기가 있으면 거기서 끊어줄 수 있는 투수가 김영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오타니 / 일본 대표팀 : 정말 훌륭한 게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팀이 이겨도 이상할 게 없는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타이완전, 두 팀 모두 승리해야 하는 경기인데요.
우리의 선발은 류현진 선수죠?
[기자]
네, 설명이 필요 없는 역대 우리나라 최고의 투수 가운데 한 명이죠.
류현진이 타이완전 선발 투수로 나옵니다.
곽빈의 등판이 원래 유력했는데 지난 한신과 평가전에서 손톱이 깨지면서 류현진이 중요한 순간 중책을 맡았습니다.
수많은 국제 대회에서 대표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줬는데요.
WBC 등판은 지난 2009년 2회 대회 때 이후 17년 만입니다.
당시에도 타이완에 3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는데요.
이번 대회 앞두고도 대표팀 합류를 자처했고, 몸을 잘 만들어왔습니다.
지난 한신전에서 2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모의고사도 잘 마쳤고요.
타이완은 일본 니혼햄에서 뛰는 구린루이양에 나오는데, 빠른 볼과 포크볼이 좋은 투수입니다.
오늘 우리 라인업은 어제와 같은데, 타순과 포지션에 조금 변화를 줬습니다.
어제 수비하다가 펜스와 충돌한 문보경이 지명타자로 나서 5번에 위치하고 위트컴이 1루수로 6번 타순에 배치됐습니다.
1번 김도영은 3루 수비를 맡습니다.
상대 투수가 오른손이라서 왼손 타자들에게 기대를 더 걸고 있는데요.
오늘 선발 류현진 선수와, 이번 대회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문보경 선수 각오입니다.
[류현진 / 야구대표팀 투수 : 구속도 그렇고 제구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괜찮았다고 생각하고 며칠 시간 있으니까 그때 동안 잘 관리해서 본 시합 때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문보경 / 야구대표팀 내야수 : 이겨야죠. 무조건 이제 남은 경기 전승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고 또 이겨서 좋은 모습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앵커]
어제 밤 늦게 경기가 끝났고, 오늘 낮 경기라 선수들 컨디션도 궁금합니다.
[기자]
네, 오늘 우리 선수들이 9시부터 나와서 몸을 풀었거든요.
정상적인 루틴은 아닌 거죠.
체력적으로 오늘 경기가 조금 힘든 일정이긴 하지만, 선수단 분위기는 밝습니다.
어제 일본전 아쉬움은 있지만, 타이완처럼 일방적으로 패한 게 아니라 대등한 경기를 했기 때문에 선수들, 자신감도 넘치고요.
워낙 좋은 투수들의 공을 보고, 또 잘 쳐냈기 때문에 공부도 많이 됐을 거라 봅니다.
오늘 경기로 우리는 8강 진출가 결정되진 않습니다.
이기더라도, 내일 호주에 꼭 승리해야 2라운드가 열리는 미국 마이애미행 전세기에 오를 수 있고요.
만약에 패하더라도 가능성은 있습니다.
오늘 호주가 일본에 진다고 가정하면, 우리가 내일 호주를 이기면 우리와 호주, 타이완이 2승 2패로 동률을 이루는데요.
세 팀 간의 최저실점률로 먼저 순위를 가리기 때문에 혹시 오늘 지더라도 점수 차를 줄여야 하고요. 내일 호주전에선 큰 점수 차로 승리해야 8강에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계산이, 그렇게 유쾌하진 않죠.
대표팀이 보낸 시간과 흘린 땀이, 승리로 보상받기를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YTN 이경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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