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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이기혁, 전술의 키...색깔 드러낸 홍명보호

2026.06.01 오전 09:41
[앵커]
홍명보호의 사전 캠프 첫 평가전은 월드컵 본선에서 대표팀의 전술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스리백과 포백의 유기적인 전환, 측면에서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공격이 돋보였는데 미드필더의 황인범과 수비수 이기혁의 역할이 중요해 보입니다.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이경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상에서 두 달 반 만에 돌아온 중원의 사령관 황인범은 역시 대체불가였습니다.

수비를 등진 상황에서 정확하게 빈 공간에 찔러주는 패스는 이동경의 기술적인 아웃프런트 크로스를 거쳐 조규성의 헤더 골로 연결됐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수비가 밀집한 중원을 헤집으며 대표팀에서 황인범의 '있고, 없고' 차이를 보여줬습니다.

[황인범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몸 상태를 올리는데 경기 감각적인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데 오늘 저한테 주어진 30분이 정말 소중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고요.]

나머지 필드골 두 개도 측면의 뒷공간을 노려서 만들어냈습니다.

빠른 윙어나 윙백을 앞세운 대표팀의 첫 번째 공격 옵션입니다.

스리백이냐, 포백이냐를 묻는 질문에 모호하게 답을 줬던 홍명보 감독의 실전 대답은 경기 흐름에 따른 수비 형태의 혼용이었습니다.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 포백을 만들 때는 우리 미드필더가 한 명 내려와서 포백 형태의 경기를 하게 되는데 상대 (공격수가) 3명이 됐을 때는 자연스럽게 한 명 더 숫자를 만들 건데 그걸 누가 만들지에 대해서는 경기 상황에 선수들의 판단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왼쪽 수비수로 나선 이기혁은 오른쪽 깊숙이 찔러주는 롱 패스뿐 아니라 공격할 때는 윙백으로 변신해 최전방 손흥민에게 직접 패스를 건네주며 전술 운용의 핵심으로 떠올랐습니다.

[이기혁 / 축구대표팀 수비수 : 저에게 주어지는 공간이 넓다고 생각해서 볼을 잡았을 때는 선택할 수 있는 게 많다고 생각해서, 그 선택에서 제가 제일 좋은 선택을 하고자 했는데 그 선택이 오늘 경기에서 잘 나타나서]

대표팀은 훈련 없이 하루 휴식을 취하며 엘살바도르전에 대비했습니다.

사흘 뒤 엘살바도르전에선 이강인을 제외하고 정예 멤버가 모두 나섭니다. 월드컵 본선에 가까운 대표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YTN 이경재입니다.

영상기자 : 이수연
영상편집 : 전자인
화면제공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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