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에서 우리나라가 체코에 2대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후반 선제골을 내준 뒤 황인범 선수가 동점 골, 오현규 선수가 역전골을 넣으며 16년 만에 월드컵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대표팀은 주장 손흥민을 원톱으로 내세우고 전반 내내 체코 골문을 거세게 위협했습니다.
전반 14분에는 이강인의 중거리 슛이 골키퍼 선방에 걸렸고, 38분에는 손흥민의 왼발 슛이 골대를 아쉽게 벗어나는 등 전반 슈팅 수 7 대 2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반면 평균 신장 187cm의 체코는 경기 내내 긴 패스에 이은 헤더를 중심으로 역습을 노렸습니다.
결국 후반 14분, 롱 스로잉을 수비수 크레이치가 번개 같은 헤더 골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뽑아냈습니다.
예상치 못한 실점에도, 더욱 공격적인 전술로 나선 우리 대표팀은 8분 만에 황인범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황인범은 이강인의 긴 패스를 받아 수비수와 골키퍼를 침착하게 따돌리고 재치있는 오른발 칩슛으로 동점 골을 뽑아냈습니다.
이후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 대신 오현규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는데, 오현규가 교체 투입 10분 만에 역전 골을 뽑아냈습니다.
황인범이 오른쪽에서 넘겨준 크로스를 왼발로 밀어 넣은 오현규는 우리 응원석 앞으로 달려가 환호했습니다.
이후 체코의 결정적인 슛을 골키퍼 김승규의 눈부신 선방으로 막아낸 우리 대표팀은 한 골의 리드를 지켜내며 값진 역전승을 완성했습니다.
조별예선 통과의 분수령으로 꼽혔던 체코전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한 우리나라는 32강 진출의 5부 능선을 넘었습니다.
축구 대표팀은 오는 19일 개최국 멕시코와 A조 조별예선 2차전을 갖습니다.
YTN 고한석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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