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축구대표팀이 체코전을 승리로 장식한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은 이내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습니다.
멕시코 축구팬들이 YTN 취재진까지 헹가래를 태우려고 했을 정도라는데요.
뜨거운 현장을, 과달라하라 현지에서 양시창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경기장을 빠져나오는 멕시코 축구 팬들이 YTN 취재진을 향해 격한 축하인사를 건넵니다.
[한국(꼬레아)! 한국(꼬레아)!]
마치 자국 축구팀이 승리한 듯 광장을 떠나지 않고 방방 뛰며 응원구호를 외치는 멕시코 축구 팬들.
[한국이 최고야! 한국이 최고야!]
여기서 그치지 않고 붉은 유니폼을 입은 한국인들을 헹가래 태우며 흥분을 주체하지 못합니다.
급기야 촬영 중인 YTN 취재진에게까지 손길이 뻗칩니다.
한국인 관중의 인터뷰도 그 뒤를 둘러싼 멕시코 팬들의 함성 때문에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 정 진 / 미국 미시간주 : 오늘 경기 2 대 1로 이겨서 너무 기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화이팅!]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에서 한국의 기적 같은 승리로 멕시코가 16강에 진출한 일부터 시작해 이후 월드클래스 선수로 성장한 손흥민과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BTS, 블랙핑크까지.
멕시코 인들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그동안 쌓아온 한국에 대한 애정을 마음껏 발산하는 중입니다.
[호세 / 멕시코 과달라하라 축구팬 : 팬으로서 본 경기는 환상적이었습니다. 한국과 체코전을 직접 본 건 정말 황홀한 경험이었습니다.]
멕시코 관중들은 실제로, 체코가 선제골을 넣자,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하다가, 황인범과 오현규의 연속 골이 터졌을 땐 경기장이 떠나갈 듯 환호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축구대표팀이 홈 경기를 치른 듯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경기에 임할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축구에 대한 열정과 한국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이곳 멕시코 현지인들의 뜨거운 응원도 홍명보호 첫 승의 든든한 밑거름이 됐습니다.
과달라하라에서 YTN 양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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