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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졸전·국회 청문회·압수수색까지...'쑥대밭' 된 축구협회

2026.08.06 오후 06:52
축구협회 직원, 업무 중단하고 건물 밖으로 퇴장
축구협회, 회장 사임·국회 청문회 등 잇단 '뭇매'
'다음 달 개막' 아시안게임 지원 업무 공백 우려
다음 달 A매치는 임시감독 체제로 치를 듯
[앵커]
사상 처음으로 압수수색까지 받은 대한축구협회는 그야말로 '쑥대밭'이 된 분위기입니다.

북중미 월드컵 최악의 졸전에 이어, 국회 청문회와 압수수색까지, 한국 축구의 백년대계를 세워야 할 축구협회가 점점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들이닥친 6일 오전, 대한축구협회 직원들은 아무것도 손대지 말라는 지시와 함께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야 했습니다.

진행 중이던 업무를 모두 중단하고, 건물 밖으로 나가 대기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받은 압수수색에, 축구협회 직원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축구협회의 한 직원은 "월드컵 이후 청문회 자료 준비로 기존 업무는 거의 마비된 상태인데, 압수수색까지 당하면서 분위기는 그야말로 최악"이라며 씁쓸한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북중미 월드컵 졸전에 이어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의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축구협회는 무능하고 부패한 집단의 표본으로 낙인찍힌 상황입니다.

정몽규 전 회장이 월드컵 개막에 앞서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수장을 잃은 축구협회는, 국회 청문회에 불려가 의원들의 뭇매를 맞았고,

[최민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런데 왜 졌어요? 그러면 왜 졌어요? 왜 그렇게 졸전을 벌이고 왜 졌어요?]

지난 4일에는 홍명보 전 감독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당장 다음 달에는 아시안게임이 개막하는데 제대로 된 지원업무가 이뤄질지 우려가 큰 상황이고, 다음 달 말부터 줄줄이 열릴 A매치 4경기는 임시감독 체제로 치를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축구 발전의 백년대계를 세워야 할 축구협회가 끝이 안 보이는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디자인 : 백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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