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상에서 돌아온 배드민턴 '최강' 안세영이 세계선수권에서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습니다.
여자복식 이소희·백하나조도 31년 만에 우리나라에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야마구치가 넘긴 셔틀콕이 아웃 되자 안세영이 두 손을 높게 들고 포효합니다.
배드민턴 최강 안세영이 3년 만에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한 순간입니다.
안세영은 첫 게임부터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습니다.
무려 44번 랠리 끝에 야마구치의 아웃을 이끌며 먼저 인터벌 점수인 11점에 도착했고, 17 대 17, 위기 상황에서 전매특허 하프 스매시로 추격을 따돌린 뒤 연거푸 3점을 따내며 첫 게임을 승리로 마무리했습니다.
두 번째 게임도 비슷했습니다.
45초 동안 이어진 랠리 끝에 18득점에 성공한 장면이 압권이었습니다.
야마구치가 넘어져 코트 위에 드러누울 정도로 완벽했던 안세영의 경기 운영이 돋보인 장면입니다.
지난달 일본 오픈에서 발목을 다쳐 한 달 동안 재활에 전념했지만, 보란 듯이 복귀한 대회에서 3년 만에 세계 챔피언 자리에 복귀했습니다.
[안세영 / 세계선수권 여자단식 금메달 : 매우 기쁘고 행복합니다. 저는 파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을 기억해요. 다시는 절대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고 다짐했고, 그래서 지금 제가 우승할 수 있었습니다.]
앞서 펼쳐진 여자복식 결승에서도 값진 승전보가 전해졌습니다.
이소희, 백하나 조가 세계랭킹 1위 중국의 류성수와 탄닝에 게임 점수 2 대 0으로 완벽한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우리나라 여자복식이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한 건 지난 1995년 스위스 로잔 대회에서의 길영아, 장혜옥 조 이후 31년 만의 쾌거입니다.
[이소희 / 여자복식 금메달 : 32살에 월드챔피언십 금메달 딸 줄은 상상도 못 했고요. 하나가 너무 잘해줘서 하나 덕분에 금메달 딸 수 있어서 너무 기쁩니다.]
우리나라 배드민턴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걸린 금메달 5개 중 2개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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