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천리안이 포착한 서해안 유빙...착빙지수 나온다

2013.01.04 오후 02:16
[앵커멘트]

연일 맹추위가 이어지면서 한반도 서해안에는 길게 유빙 띠가 형성됐습니다.

어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는 바다 얼음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기상청은 착빙 지수를 개발했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장군의 기세에 강뿐 아니라 바다도 얼어붙었습니다.

정지궤도 위성 천리안이 포착한 북한 서해안 지역입니다.

조금 더 자세히 볼까요?

신의주에서부터 남포항까지 바다 얼음이 폭넓게 형성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인천 앞바다로 가보겠습니다.

유빙이 형성되긴 했지만 뚜렷하게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그만큼 두껍지 않고 범위도 넓지 않다는 건데요.

하지만 실제 사진을 보면 상황이 무척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앞바다가 모두 유빙으로 뒤덮여 마치 북극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을 연출하고 있는데요.

양식장 폐사는 물론 조업을 하지 못하면서 어민들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민물이 아니라 염분이 있는 바닷물이 얼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요?

일반적으로 바닷물은 수온이 0도가 아닌 -2℃ 이하로 내려가야 얼기 시작합니다

거기에 계속 움직임이 있기 때문에 육상 기온이 -10도까지 떨어져도 잘 얼지 않습니다.

다만 요즘처럼 영하 15도 이하의 한파가 사흘 이상 지속하고 거기에 찬바람이 가세하면 바다에도 유빙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최근 3년 동안 겨울철 혹한이 계속되면서 유빙 피해가 커지자 기상청이 착빙 지수를 개발했습니다.

착빙은 선박에 바닷물이 얼어붙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착빙이 되면 선박의 속도가 떨어지고 통신이 두절되며 전복의 위험도 증가합니다.

기상청은 모두 5단계로 구분한 착빙지수를 올해 시험, 검증하는데 오늘부터 기상청 홈페이지를 통해 하루 1회, 3시간 간격으로 발표합니다.

그리고 내년부터 정식으로 예측정보를 제공합니다.

YTN 웨더 정혜윤입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