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서울 도심에 벚꽃이 만개하면서 요즘 어딜가도 새하얀 자태가 일품입니다.
봄비가 내리는 오늘, YTN 중계차가 탁 트인 남산에 나가 있는데요.
현장 연결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경진 캐스터!
벚꽃이 참 예뻐보입니다.
남산에도 비가 내리고 있나요?
[중계 리포트]
제가 나와있는 이 곳, 남산벚꽃길에는 비와 함께 벚꽃이 살랑살랑 떨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비가 내리면 벚꽃이 지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아직까지 서울은 빗줄기가 굵지 않아 벚꽃이 이렇게 예쁘고요.
오히려 벚꽃비의 운치까지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제 뒤로 벚꽃 터널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길게 이어진 이 벚꽃길은 남산도서관을 출발해 N서울타워에 이르는 약 1.2km의 산책로입니다.
이 코스는 20~30분정도 소요가 되는데요.
경사가 있는 편이라 어린아이나 노약자가 걷기에 다소 힘들지만 만개한 벚꽃이 완벽한 터널을 이뤄 발품을 잊게 만들 정도입니다.
이렇게 벚꽃은 만발하지만 비가 보슬보슬 내리면서 쌀쌀함이 감돌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 산간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국 대부분지방에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이번 비는 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벼락이 동반되고 남해안과 제주도에 많은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최고 80mm, 제주 산간에는 15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그밖의 충청과 남부 지방에는 최고 40mm, 서울을 비롯한 그밖의 지방에도 5~15mm로 봄비치고 제법 많겠습니다.
이번 비는 내일 아침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목요일인 모레 또다시 전국에 봄비가 지나겠습니다.
봄비에 벚꽃이 떨어지기전에 잠시 눈을 돌려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느껴보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남산도서관에서 YTN 한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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