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완연한 초가을...먼 남해 태풍주의보

2013.08.31 오전 12:35
[앵커]

계절이 어느새 초가을로 바뀌었습니다.

당분간 맑은 날씨 속에 일교차가 점차 커지겠지만, 남해 먼 바다는 태풍의 간접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비가 지난 뒤 구름 사이로 드러난 높고 파란하늘.

서울의 가시거리는 20km로 평소보다 두배 정도 길었습니다.

햇살은 아직 강하지만 간간이 부는 선선한 바람이 계절이 바뀌었음을 알려줍니다.

공원 산책로에는 어느새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가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인터뷰:조봉선, 서울시 사당동]
"아침 저녁 선선하고요. 코스모스도 있고, 하늘도 높고, 하얀 구름도 있고.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것 같아요. 가을의 문턱에 와 있는 것 같아요."

안동과 전주, 대전은 낮 기온이 30도를 넘었지만 대구와 서울은 30도 아래 수은주가 머물렀습니다.

주말인 오늘도 서울 낮 기온이 28도가 예상되는 등 초가을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인터뷰:최정희, 기상청 예보관]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돼 주말부터 다음 주까지 낮 기온이 평년 수준을 밑도는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15호 태풍 콩레이는 오늘 오후 일본 규슈 북쪽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 이어 남해 동부 먼 바다에도 파도가 높게 일겠고 영남해안과 영동, 제주도에는 최고 8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중반까지 맑고 청명한 초가을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대부분 지방의 아침 기온이 20도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여 앞으로는 일교차가 점점 크게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웨더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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