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틀째 전국에 미세먼지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국발 스모그에 내륙 안개가 섞인 것인데, 서울에는 초미세먼지주의보 예비단계가 계속 발효 중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서울은 남산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시야가 무척 뿌연데, 미세먼지가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평소의 3~4배 수준에 달할 정도로 무척 높습니다.
어제는 서울 등 중부지방에서만 미세먼지 농도가 높았지만, 오늘은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비상입니다.
현재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148 마이크로그램, 수원 170, 대구 151, 진주 192 마이크그램 등입니다.
모두 미세먼지 환경 기준치인 120마이크로그램을 넘고 있는데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는 물론 일반인도 야외 활동의 자제를 권고하는 수준인 '나쁨'단계에 해당합니다.
서울은 미세먼지보다 더 위험한 초미세먼지에 휩싸여 있습니다.
어제 오후 3시에 올들어 처음으로 초미세먼지주의보 예비단계가 발령됐는데요.
아직도 해제되지 않고 유지되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시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77마이크로그램으로 기준치인 60마이크로그램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구별로 차이가 무척 큰데요.
영등포구와 양천구는 110 마이크로그램 가까이 치솟아 있고, 구로구와 관악구도 90마이크로그램을 넘고 있어서 특히 외출 시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미세먼지는 중부지방은 오후들어 농도가 조금씩 낮아지겠지만, 남부지방은 밤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주말인 내일부터는 북서쪽에서 강한 바람이 불며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YTN 웨더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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