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9호 태풍 '찬홈'은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주지는 않고 소멸했습니다.
하지만 뒤를 이어 '찬홈'보다 더 강한 11호 태풍 '낭카'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녹조가 심각했던 한강 홍제천 부근.
태풍 '찬홈' 영향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단비가 내리면서 상황이 호전됐습니다.
하천 바닥도 보이지 않을 정도의 심한 녹조가 옅어지고, 코를 찌르던 악취도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하치영, 서울시 성산동]
"지난번에는 강가 쪽으로 쭉 따라서 제법 심했어요. 지금 얼른 보기에는 많이 좋아진 것 같은데요."
녹조 현상이 더 악화하는 것을 막고 가뭄도 일부 해소한 중부지방에는 효자 태풍이 된 셈입니다.
태풍 '찬홈'은 사라졌지만, 이번에는 더 강한 태풍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11호 태풍 '낭카'입니다.
중형급의 강한 태풍인 '낭카'는 일본을 남북으로 관통한 뒤 금요일쯤, 동해로 진출 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관]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 11호 태풍 낭카는 이번 주 후반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 있으나 한반도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진로와 발달 정도가 다소 유동적입니다."
따라서 제주도와 남해안, 영동지방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태풍의 진로가 다소 유동적이지만 위력이 강해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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