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눈 없는 '대설', 점점 더 포근...이유는?

2015.12.07 오후 05:47
[앵커]
오늘은 동장군이 밀어닥치고 큰 눈이 내린다는 절기 '대설'이었습니다.

하지만 추위와 눈 대신 맑고 온화한 날씨가 이어졌는데요.

이번 주에는 기온이 올라 점점 더 포근해진다고 합니다.

이유가 뭘까요? 정혜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구름 한점 없는 파란 하늘.

밝은 햇살이 도심을 비추고 시민들은 여유롭게 나들이를 즐깁니다.

많은 눈이 내린다는 절기 대설이지만 전국이 대체로 맑았습니다.

기온도 서울 6.7도 등 전국이 비교적 온화했습니다.

영하권 추위가 찾아오며 서해안에 10cm 이상의 폭설이 내렸던 지난해 '대설'과는 무척 대조적입니다.

[김대호, 서울시 관철동]
"지난주에는 추워서 산책하기 좀 불편했는데, 이번 주는 날씨가 풀려서 산책하기 좋아진 것 같아요."

날씨는 점점 포근해지겠습니다.

서울 아침 기온이 내일은 오늘보다 2~3도 가량 높겠고, 모레부터는 영상권으로 올라서겠습니다.

낮 기온도 내일 9도 모레 11도 등 예년 수준을 5~6도나 웃돌겠습니다.

이번 주 이렇게 기온이 점점 오르는 이유는 엘니뇨의 간접 영향으로 보입니다.

[윤익상, 기상청 예보관]
"대륙 고기압 세력이 약해 북쪽 한기 유입이 적은 상태에서 한반도 주변 공기가 정체하고, 주 후반 남쪽 기압골 통과로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면서 당분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유지하겠습니다."

따라서 주 후반 전국에 비가 내린 뒤에도 주말까지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다음 주 초반에는 일시적으로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다시 영하권 추위가 찾아오는 등 당분간은 날씨의 심술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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