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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에 '일반 마스크'..."안 쓰는 것과 같아"

2016.04.24 오전 12:00
[앵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세먼지는 일반 마스크로는 전혀 걸러지지 않기 때문에 꼭 황사용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함형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황사로 도심 전체가 뿌연 먼지에 갇혔습니다.

호흡기 질환자와 노약자는 물론 일반인도 외출을 자제해야 하는 수준입니다.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꼭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하지만 일반 마스크를 쓰는 것은 마스크를 안 쓰는 것과 같습니다.

일반 마스크는 섬유를 짜서 만드는데 그 섬유 사이에 공간이 있습니다.

그 크기가 조밀하지 않기 때문에 10㎛ 크기의 미세먼지와 2.5㎛의 초미세먼지가 바로 통과해 버립니다.

따라서 미세먼지를 막으려면 황사를 막을 수 있는 전용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황사 마스크는 부직포로 된 겉감과 안감 사이에 정전기 특수 필터가 붙어 있습니다.

2중, 3중으로 얽혀있는 정전기 필터가 미세먼지와 초미세 먼지를 거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황사용 마스크로 표시돼 있다 하더라도 인증 제품을 쓰는 게 좋습니다.

바로 한국형 필터, KF 규격인데 황사용 마스크는 KF80으로, 0.04에서 1㎛의 초미세 먼지를 80% 이상 차단할 수 있습니다.

KF 94는 미세먼지는 물론 바이러스까지 차단해주는 방역용 마스크입니다.

황사 마스크는 최대한 자기 얼굴에 맞는 크기를 구입하고 코 부분에 밀착시켜 공기가 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 물에 닿으면 마스크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빨면 안 되고, 하루나 이틀 정도 사용한 뒤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YTN 함형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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