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오는 봄바람에 분홍빛 벚꽃잎이 봄 처녀같이 살랑이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서울대공원에 나와 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이곳은 그야말로 벚꽃 세상입니다.
만발한 벚꽃 나무 아래를 거니는 아이들과 부모님의 얼굴에는 어느새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다만 오늘은 불청객 미세먼지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몽골 동부와 중국 북동부에서 발원한 황사가 우리나라 상공을 지나면서 그 일부가 서해안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오늘 서울 등 중서부와 호남 지방은 미세먼지농도가 '주의' 수준까지 치솟겠습니다.
미세먼지만 아니라면 오늘 하늘 자체는 맑겠습니다.
다만 바람이 쌀쌀한데요
낮 기온 서울 16도, 대전 17도, 부산 18도로 예년보다 1~3도가량 낮겠습니다.
가장 화려하게 만발한 봄꽃이 아름답지만 황사로 인해 다시 짙어진 미세먼지가 아쉽습니다.
봄꽃 나들이 하시거나 외출하신다면 황사 마스크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울대공원에서 YTN 권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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