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들어 최악의 초미세 먼지가 이틀째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초미세 먼지는 호흡기와 심혈관 질환을 악화시키므로 야외 활동을 최대한 삼가고 불가피할 경우 보건용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세먼지와 초미세 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10분의 1과 40분의 1 이하의 미세한 입자로 폐렴과 폐암, 뇌졸중, 심장질환, 천식 등 질병을 악화시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연구 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인한 입원율이 2.7%, 사망률은 1.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미세 먼지는 훨씬 해로워 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폐암 발생률이 9%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김양현 / 고려대 가정의학과 교수 : 폐질환이 악화한다든지 심혈관 예를 들어 심근경색이라든지 뇌졸중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돼 있고, 최근에는 비만과의 관련성도 많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피해를 막는 최선의 방안은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경우 야외 활동과 외출을 삼가고, 불가피하게 외출할 경우 식약처가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일반 면 마스크는 미세먼지를 걸러내지 못하기 때문에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외출했다 돌아왔을 때는 손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과 샤워 등을 통해 몸에 달라붙은 미세먼지를 씻어내는 게 좋습니다.
어린이와 노약자, 임산부는 건강 관리에 더 주의해야 하고, 호흡기와 심혈관, 천식 질환자는 증상이 악화할 경우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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