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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고농도 미세먼지 계속...미세먼지 장기화

2019.03.03 오전 08:14
■ 진행 : 차해리 앵커
■ 출연 : 유다현 YTN 기상캐스터

[앵커]
휴일인 오늘도 고농도 미세먼지가 비상입니다.

당분간 대기가 안정되면서 미세먼지는 장기화할 거란 예보인데요.

자세한 날씨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대기 질이 매우 탁한데요, 현재 미세먼지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캐스터]
숨이 턱턱 막히는 날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기 정체로 오염물질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쌓이면서 미세먼지 상황은 더 심해지고 있는데요.

전국 대부분 지방에 초 미세먼지와 미세먼지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서울에는 벌써 나흘째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현재 경남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에서 '매우 나쁨' 수준인데요.

특히 수도권과 충청, 전북 지방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3~5배가량 높게 나타나면서 '매우 나쁨' 단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전국 대부분 지방의 대기 질이 '나쁨'에서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겠고요.

영동과 전남은 오전까지 일시적으로 나쁨, 제주도는 어제 내린 비로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수도권과 충청권에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는데요,

오늘이 휴일인 점을 감안해 배출가스 5등급인 2.5톤 이상 차량의 서울 운행 제한이나, 공공기관의 차량 2부제는 시행하지 않습니다.

외출 시에는 되도록 대중교통 이용하셔서 미세먼지 저감에 동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도 날은 포근하다고요?

[캐스터]
오늘 아침은 전국적으로 어제보다 기온이 3~5도가량 높아서 얼굴에 와 닿는 공기가 한결 나아졌습니다.

낮에는 아침보다 기온이 10도 이상 크게 오르면서 따뜻한 봄 날씨가 예상되는데요.

오늘 서울 15도까지 올라 올 들어 가장 따뜻하겠고요.

강릉과 광주도 낮 기온 15도, 대전과 대구 16도, 부산 14도로 3월 하순에서 4월 초순의 봄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날은 따뜻해서 봄 나들이를 즐기면 좋겠지만 종일 공기가 탁하겠고 낮 동안에도 먼지에 옅은 안개가 섞이면서 시정도 좋지 못한 곳이 많겠습니다.

[앵커]
오늘 남부 지방에 비 예보가 있었는데, 당초 예상보다 비 오는 지역이 많이 줄었다고요?

[캐스터]
어제 기상청에서는 오늘과 내일 남부 지방에 비가 온다고 예보를 했는데요.

하지만 우리나라 부근에서 고기압이 발달하면서 당초 예상보다 저기압이 북상하지 못해서 비가 오는 지역이 많이 줄었습니다.

남해안과 제주도 쪽으로만 약하게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제주도는 오후부터, 전남 해안은 밤 한때 비가 조금 오겠고 제주도는 5~10밀리미터, 전남 해안은 봄비답게 촉촉히 적시는 정도가 되겠습니다.

제주도는 어제와 오늘 비가 내리면서 깨끗한 공기를 되찾았지만, 전남 해안은 비가 내려도 양이 워낙 적어서 미세먼지가 해소되진 못하겠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이번 주 날씨도 정리해주시죠.

[캐스터]
이번 주도 예년보다 포근한 가운데 별다른 비 소식 없어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자세한 날씨 전망, 화면으로 함께 보겠습니다.

아침 기온은 영상권을 보이겠고요, 낮 기온은 10도를 웃돌며 예년보다 포근하겠습니다.

다만 날이 포근하고 대기가 안정되면서 국내 오염물질이 축적되겠고요, 중국발 스모그까지 가세하면서 미세먼지의 공습이 계속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번 한 주, 미세먼지 정보 잘 확인하시고 호흡기 관리도 신경 쓰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까지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날씨 전망 알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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