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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0℃, 한여름 같은 5월...주말 단비에 주춤

2019.05.17 오후 04:58
■ 진행 : 이광연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정혜윤 / YTN 기상팀 기자

[앵커]
5월 중반인데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주말에 비가 내리며 더위가 주춤하지만, 고온 추세는 다음 주에도 계속된다고 하는데요.

올여름, 만만치 않은 폭염의 예고편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와 함께 때 이른 더위 원인과 전망 분석해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사흘째 '정말 덥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였습니다.

오늘도 기온이 많이 올랐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전국에서 가장 더운 곳은 경북 영천인데요, 31.1도까지 올랐습니다.

영월 30.5도, 의성 29.6도, 서울도 28도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이 30도까지 올랐던 어제보다는 덜했지만, 6월 하순 기온 분포를 보였습니다.

한 달 일찍 온 더위란 말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이번 주말에는 비가 내리며 더위가 주춤한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뜨거워진 대기를 식혀주는 단비 소식이 있습니다.

오늘 오후 제주도를 시작으로 내일은 충청 이남에, 모레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는데요.

주말, 휴일에는 서울 기온이 26도까지 내려가며 더위도 주춤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월요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며 서울 기온이 22도로 예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럼, 다음 주부터는 계절이 제 자리를 되찾는 건가요?

[기자]
그렇지 않다는 게 문제입니다.

다음 주 화요일부터 기온이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이후 금요일에는 서울 기온이 28도, 대구는 30도까지 오르면서 다시 여름 더위가 찾아옵니다.

이후에도 비가 내리지 않으면 예년 기온을 웃도는 더운 날씨가 이어지다가 바로 6월, 여름으로 넘어간다고 봐야 합니다.

[앵커]
지난해 여름에는 사상 최악의 폭염이 있었죠? 때 이른 더위에 올여름 더위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는데,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올해 여름도 30년 평균값인 예년 여름보다는 더울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해 사상 최악의 폭염과 열대야를 몰고 왔던 중국 내부의 열적 고기압이 일찍 발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엘니뇨가 강하게 발달하면서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도 변수로 작용합니다.

기상청과 기상 전문가들 모두 온난화의 영향으로 한반도 여름이 점점 더 더워질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해 폭염의 원인 가운데 하나였던 티베트 고기압이 지난해보다는 약해 최악의 상황이 재현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정혜윤 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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