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겨울은 예년과 비교하면 초반 추위가 심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1월 중반부터는 북극 한기가 내려오며 강력한 한파가 몰려온다고 합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온이 크게 오르며 도심이 다시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영하권에 머물던 아침 기온은 영상으로 올랐고, 낮 기온도 17도 정도로 평년 기온을 6~7도나 웃돌았습니다.
겨울로 잰걸음을 하던 계절이 다시 가을로 되돌아온 겁니다.
[윤원수 / 서울시 조원동 : 사람들이 많이 안 나오더라고요. 추위 때문에 그런지, (오늘은) 아주 좋은 날씨죠.]
미세먼지도 없고 온화한 날씨니까 운동하기에는 아주 좋은 날씨입니다.
겨울 초반, 12월에도 크게 춥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전반적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가운데 1~2차례 일시적인 추위만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본격적인 한파는 1월 중후반부터 시작되겠습니다.
북극 한기가 밀려오기 때문입니다.
[김동준 / 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1∼2월에는 온난하게 가다가도 한 번씩 뚝뚝 떨어지는 형태의 소위 '북극발 한파'가 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고요.]
1월부터 2월 초반까지는 2~3차례 강력한 한파가 맹위를 떨칠 것으로 보입니다.
한파와 함께 서해안과 제주도에는 많은 눈이 오겠고, 1월에는 동해안에도 폭설이 예상됩니다.
한파가 쉬어갈 때는 대기 정체와 중국발 스모그 영향으로 미세먼지가 말썽을 부릴 전망입니다.
지난겨울에는 일주일은 춥고 일주일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며 '칠한칠미'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이번 겨울에도 1월 중순 이후 북극 한파가 몰려올 때 '칠한칠미' 현상이 반복될 가능성이 큽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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