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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낮, 올해 마지막 우주쇼 '부분일식' 나타난다

2019.12.25 오전 12:36
[앵커]
내일 낮, 올해 마지막 우주쇼인 '부분일식' 현상이 나타납니다.

국내 주요 과학관과 시민천문대에서는 관측 행사도 열린다고 합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분 일식은 서울을 기준으로 오후 2시 12분부터 시작됩니다.

태양 아랫부분이 달 그림자에 의해 가려지기 시작해 오후 3시 15분, 태양 면적의 13.8%가 사라지며 최대에 달합니다.

이어 4시 11분에는 태양이 제 모습을 되찾으며 약 2시간에 걸친 우주쇼가 끝납니다.

지역마다 부분일식 진행 시각은 조금씩 다릅니다.

또 제주도에서 19.9%로 가장 많은 면적이 가려지고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면적이 줄어듭니다.

우리나라는 부분일식이지만, 아프리카 서쪽 끝과 중동,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에서는 같은 시각, 금환일식이 나타납니다.

달 그림자가 태양 중심부를 가리면서 태양 가장자리가 금반지처럼 보이는 것으로 평생 한 번 보기 어려운 현상입니다.

[이태형 / 한국우주환경과학연구소 박사 : 일식은 지구 전체로 보면 평균 일 년에 2회에서 5회까지 일어나지만, 태양과 달, 지구의 각도에 따라 금환이나 개기일식을 볼 수 있는 지역은 제한적입니다. 그 주변 지역에서는 부분일식을 볼 수 있습니다.]

일식을 보려면 태양 필터나 여러 겹의 짙은 색 셀로판지 등을 활용해야 합니다.

특히 특수 필터를 사용하지 않은 망원경으로 태양을 보면 실명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국립과천과학관과 광주과학관 등 국내 주요 과학관과 시민, 사설 천문대에서는 올해 마지막 부분일식을 맞아 관측 행사를 진행합니다.

다음 부분일식은 내년 6월 21일에 나타나며 태양의 약 45%가 가려집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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