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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과 가까워진 경로...오후 2시에 수도권 최근접

2020.09.07 오전 09:10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전문가와 함께 지금 태풍 상황과 전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케이웨더 반기성 예보센터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반기성]
안녕하세요.

[앵커]
센터장님, 일단 현재 위치 그리고 강도 어떻게 되는지 설명해 주시죠.

[반기성]
일단 부산 거의 서쪽으로 근접해 있는 것으로 일단은 보입니다. 바로 부산에 들어온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39m, 그다음에 기압은 960헥토파스칼로 현재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어젯밤에 예보됐던 거랑 오늘 새벽에 조금 경로가 수정이 됐잖아요. 어떻게 수정이 됐었죠?

[반기성]
일단 어제 낮에는 부산 동쪽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예상을 했었죠. 그래서 실제로 80km 부산 동쪽 해상, 그다음에 삼척으로는 150km. 그러니까 실제로 동해안을 따라서 더 해상 쪽으로 예측을 했다가 오늘 아침에 해안선에 완전히 붙었습니다.

그러니까 해안선과 거의 같이 따라 올라가다가 삼척 정도에서 동해로 빠지는 식으로. 그러니까 오늘 아침에 어제보다는 평균 70~80km 정도는 서쪽으로 진로가 이동됐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내륙이랑 조금 더 가까워진 거죠?

[반기성]
그렇죠. 지금으로 봐서는 거의 부산 내륙 정도에 상륙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거든요. 국지 바람 분석을 한 걸 보니까. 그러니까 예보랑은 큰 차이는 나지 않지만 어쨌든 거의 부산 쪽에 상륙한 것으로는 보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그러면 해안을 스쳐가는 것보다는 조금 더 유의해야겠군요?

[반기성]
지금으로 봐서는 이 정도에서 상륙한다고 해도 올라가면서도 거의 해안으로 붙을 것으로 예상이 되기 때문에 피해는 굉장히 북상을 하면서 주요 도시들이 부산이라든가 울산, 포항, 다음에 경주라든가 영덕 이런 도시들이 쭉 있습니다. 이런 도시들은 지난번 마이삭처럼 상당히 큰 피해가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 기자들이 현장에서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부산에 지금 거의 많이 근접을 했다 이런 소식이 들어와 있는데 시간대별로 위험한 지역을 조금 짚어주시면 어떨까요?

[반기성]
지금 시간으로 본다면 포항 같은 경우는 11시, 그다음에 삼척 같은 경우는 13시, 그다음에 강릉 같은 경우는 15시 정도가 가장 근접한 시간이 되고요. 수도권과 가장 가까운 시간은 14시 정도가 되겠습니다.

[앵커]
시간을 살펴봤으니까 비바람이 어느 정도 오는지도 저희가 살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반기성]
지난번 마이삭과 굉장히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다만 제주도는 지난번 마이삭은 140km 동쪽으로 이동해 올라왔는데 이번 같은 경우는 240km 동쪽으로 왔으니까 100km가 더 동쪽, 멀리 왔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지난번보다는 강수량은 물론 많이 온 데는 500mm가 넘었지만 지난번처럼 1000mm까지는 기록 안 할 것으로 보이고요.

지난번에는 주로 서귀포 쪽, 제주 해안 남쪽이 주로 비가 많이 오고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면 이번 태풍 같은 경우는 제주도 북쪽입니다. 그러니까 제주시 쪽이 주로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고, 현재 남해안 쪽과 경남 지역 쪽으로는 거의 150~200mm 정도 현재까지 벌써 비가 내렸습니다.

그다음 지금부터 통과해 나가는 시간, 앞으로 두세 시간 동안에 비가 앞으로 100~200mm 더 내린다고 보면 지난번 마이삭보다도 약간 더 많이 내릴 가능성이 있고요. 그래서 올라오면서부터 동해안쪽으로는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있으니까 앞으로 강릉 동해안 쪽이죠. 강원도 동해안 쪽, 이쪽으로는 최고 400mm 이상, 울릉도, 독도 쪽으로는 500mm 이상 정도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이삭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이번에도 바람이 굉장히 강하다고 하는데 특히 바람에 주의를 해야 될까요, 이번에도?

[반기성]
그렇습니다. 이번에는 비도 많지만 바람도 굉장히 강합니다. 조금 전에 제가 울릉도, 독도를 바람을 얘기한다는 게 비를 얘기했는데, 울릉도, 독도 같은 경우에는 50m 정도까지 예상을 하고요. 강원도 동해안은 최고 40m, 지금 경남 남해안 지역하고요.

이렇게 순간최대풍속을 예상을 하는데 실제로 이번 태풍는 경우는 지난번 마이삭과 같이 비 피해, 그다음에 바람 피해, 여기에다 해일 피해까지 같이 겹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일단 지금 부산에 거의 가까워지고 있는데 언제쯤 우리가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날지도 관심이에요. 어떻습니까?

[반기성]
지금 현재 보면 제주는 벗어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고요. 그래도 아직 영향은 있습니다, 비바람은. 부산 같은 경우는 앞으로 한 3시간 정도가 피크 타임으로 보고 그다음에는 빠져나가는 단계로 생각이 됩니다.

각 지역, 포항 같은 경우는 11시에 최고 가장 강한 시간이 되겠지만 14시 정도 되면 일단 중요한 세력은 빠지는 것으로 보고 있고요.

강릉 같은 경우는 한 18시 정도. 강한 세력은 빠지더라도 동해안 쪽은 위험한 게 실제로 북한 쪽으로 계속 올라가거든요. 그렇더라도 바닷바람에서 들어오는 해일, 그다음에 풍랑, 그다음에 너울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계속 해안가 쪽은 유의를 해야만 합니다.

[앵커]
그러면 길게 보면 강릉 위쪽, 그러니까 고성, 영북 지역 같은 경우는 오늘 밤까지도 주의를 해야 되는 상황인가요?

[반기성]
그렇습니다. 청진에 상륙하는 게 21시 정도니까 그 정도라도 거의 태풍의 영향권 안에 들어갑니다. 고성이라든가 그러니까 그런 지역 쪽은 오늘 밤 늦게까지도 계속 주의를 해야 합니다.

[앵커]
지금 태풍이 한 주에 1개씩 올라오고 있어서 굉장히 불안해하시고 있는데 다음 가을 태풍 또 올라올 가능성이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반기성]
글쎄요, 지금 인터넷상에서 많은 네티즌분들이 제일 궁금해하는 게 그러면 11호 태풍은 어떻냐? 11호 태풍이 북한에서 제출한 이름이죠. 노을입니다. 그런데 제가 오늘 아침에도 새벽에 여러 모델들을 봤는데 이 모델들 7개를 보고 들어왔는데 어떤 모델도 18일까지는 일단 태풍이 발생하는 것으로 일단 모의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일단 어느 정도 저기압이 만들어져야 태풍이 만들어지는 거거든요. 그런데 현재는 안 보이고는 있습니다. 만일 그렇다면 그 이후에 만들어진다면 거기서 만들어진다면 올라오는 데 한 일주일 걸리니까 만일 11호 태풍이 만들어진다면 9월 하순에서 10월 초순 정도에 가능성만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아직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보면 될까요?

[반기성]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올해가 태풍이 우리나라로 계속 많이 북상해 왔기 때문에 실제로 서태평양 해상에서 발생하는 태풍은 평년의 반 정도밖에 안 됩니다. 9월까지 통상 20개 가까이가 발생을 하는데 올해는 10개밖에 발생을 안 했거든요.

다만 이게 우리나라 쪽으로 전부 다 올라오는 바람에 굉장히 많은 분들이 저에게도 왜 이렇게 태풍이 올해 많이 발생하고 많이 영향을 주느냐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올해 서태평양 이쪽이 해수 온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실제로 태풍이 잘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은 아닙니다.

그런데 다만 우리나라 기압계가 계속 우리나라 쪽으로 태풍의 길이 열려 있는 바람에 우리나라 쪽으로만 지금 올라오다 보니까, 강한 태풍들이. 그러다 보니까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으로 보고요. 앞으로 그렇다면 다음번에 만일 정말 9월 하순에 발생하는 태풍이 우리나라로 오겠느냐. 그거는 기압계의 움직임을 좀 더 봐야 됩니다. 아직은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앵커]
이게 저희가 앞서 기자들이 현장에서 많이 뉴스를 전해 드리고 있어요. 지금 상황이 어떤지 정확하게 전달해드리기 위해서 화면을 많이 보여드리는데 시시각각 상황이 많이 변하는 것 같아요.

자칫 저희가 연결할 때쯤에는 비바람이 별로 안 불어서 이미 지나갔겠거니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태풍이 변화무쌍한가요, 이렇게 영항을 주는 곳이?

[반기성]
태풍은 보통 우리가 일반적인 비가 오는 것처럼, 바람이 부는 것처럼 일정한 바람이 부는 것이 아니고요. 파도가 탁 한번 몰려왔다가 빠져나가지 않습니까? 그런 식입니다. 탁탁 치고 들어오거든요.

그러니까 바람이 강하면 일정하게 계속 강한 비바람이 부는 것이 아니고 순간적으로 강한 비구름이 들어와서 쏟아붓다가 그다음에는 소강상태를 보입니다. 그러다가 또다시 비가 내리고 이런 형태거든요. 빠져나가기 전까지는. 바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바람도 바람이 강하게 확 불어들어오고 좀 약해졌다가. 그러니까 연결하실 때는 비도 잠깐 멈추고 바람도 약해진 듯하지만 실제로 태풍이 지나가기 전까지는 아닌 것이죠. 그러니까 바로 그다음에 바람은 다시 강해질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시청자 여러분들께서는 어쨌든 예보를 잘 보시고 언제쯤 지나갔다라고 확인을 하시는 게 좋겠군요?

[반기성]
그렇습니다. 그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재난에서 제일 중요한 게 결국은 기상방송을 청취하라는 것이거든요. 우리 지역이 언제 정도 실제로 빠져나가느냐. 그래서 그 빠져나가더라도 언제 시간까지 주의를 해야 하느냐, 이걸 항상 미리 파악을 하시고 행동하시는 게 좋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이게 가장 중요한 질문인 것 같습니다. 아까 앞서 드렸던 내용인데 언제쯤 어느 지역이 가장 위험한지, 그리고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이렇게 설명 마무리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반기성]
일단 지금 부산 같은 경우는 지금부터 오늘 아침 11시 정도까지가 가장 위험한 것으로 보고 있고요. 그다음에 포항 같은 경우는 11시니까 지금부터 시작을 합니다. 그래서 보통 13시 정도까지가 가장 위험한 시간입니다. 그다음에 영덕 같은 경우는 대개 11시부터 15시 사이, 강릉 같은 경우는 한 13시부터 18시 사이 이 정도가 저희들이 얘기하는 피크타임이라고 얘기하는데 제가 말씀드리지는 않았는데 실제로 걱정이 되는 게 울산 옆을 지나갈 때가 만조 시간하고 겹칩니다. 그렇게 되면 상당히 폭풍해일, 해일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태풍이 2010년에 차바가 지나갈 때 울산에 태화강을 지나가면서 피해를 많이 주지 않았습니까? 이게 밀물하고 겹치고 내륙 쪽으로 많은 비가 내리다 보니까 강물, 태화강이 바다로 못 빠져나간 거죠. 그러니까 오히려 바닷물이 역류해 들어왔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저희들이 방송을 할 때는 맨날 해안 저지대 주민들을 얘기하는데 실제로 이런 경우에는 도시 안의 저지대도 굉장히 위험합니다. 거기까지도 충분히 대비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태풍이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대비를 철저하게 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반기성 센터장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반기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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