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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N팩트] 어제 새벽 '꽝'하고 빛난 별똥별 정체는?

취재N팩트 2020.09.24 오후 01:16
천문연구원 카메라에 포착…어제 새벽 1시 39분
경기도와 충청 지역에서 목격…SNS 통해 큰 화제
별똥별 낙하하며 2차례 폭발…’꽝’소리와 밝은 빛
[앵커]
어제 새벽 경기도와 충청 지역에서 환하게 빛나는 물체가 굉음을 내며 낙하하는 것이 목격됐습니다.

SNS를 통해 목격담과 블랙박스 영상 등이 공유되며 큰 화제가 됐는데요,

순간적으로 달처럼 밝게 빛났다는 이 별똥별의 정체는 무엇인지, 취재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별똥별이 언제 나타난 건가요?

[기자]
천문연 영상 루프로 네 어제 새벽 1시 39분쯤입니다.

목격된 곳은 경기도와 충청 지역인데요.

지금 보시는 영상은 한국천문연구원 옥상에 설치된 '유성체감시 네트워크' 카메라에 포착된 것입니다.

밝게 빛나는 별똥별이 약 30도 각도로 북쪽에서 남쪽을 가로지르며 떨어지고 있는데요,

낙하하면서 2차례 폭발하며 꽝하는 소리와 함께 밝게 빛났습니다.

[앵커]
일반적인 별똥별, 유성보다 훨씬 밝은데 정체는 뭔가요?

[기자]
이 물체는 별똥별, 유성의 일종인 화구, '파이어볼'입니다.

유성은 혜성이나 소행성에서 떨어져 나온 부스러기가 지구 중력에 이끌려 오다 대기와의 마찰로 불타는 현상을 말합니다.

맨눈으로 볼 수 있는 별똥별은 수없이 많으며 별똥별이 비처럼 떨어지는 4대 유성우는 매년 반복됩니다.

이런 유성 가운데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금성보다 밝게 빛나는 유성을 화구라고 부릅니다.

화구보다 큰 지름 1m 이하 크기의 우주 물체가 불타는 현상은 '유성체'라고 부르는데요.

지난 2014년, 전국에서 유성체가 관측됐고 유성체의 잔해는 진주에 낙하해 운석으로 발견되면서 큰 화제가 됐습니다.

지금까지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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