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틀째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치솟으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 위기 경보가 '주의' 단계로 격상됐습니다.
먼지는 내일 오후부터 해소된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날씨 상황, 기상캐스터 연결해 알아봅니다. 최현미 캐스터!
오늘도 종일 공기가 탁하군요?
[캐스터]
그렇습니다.
오후로 접어들었지만 대기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서울 도심은 여전히 짙은 황색 먼지에 갇혀 있는 모습이고요
현재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291마이크로그램으로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아있습니다.
오늘 어버이날이자 주말이지만 호흡기 건강을 위해서 되도록 외출은 자제해 주시고요,
부득이하게 야외 활동을 하실 때는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주시는게 좋겠습니다.
이틀째 고농도 황사가 뒤덮이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입자가 더 작아서 해로운 초미세먼지 농도마저 짙게 나타나며 이례적으로 미세먼지 특보와 초미세먼지 특보가 동시에 발효 중인 곳이 많습니다.
현재 미세먼지 농도는 500 마이크로그램 안팎으로 평소보다 많게는 10배 이상 짙은데요,
안면도 559 마이크로그램, 문경 448, 북춘천 434 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서울 등 서쪽 14개 시도는 황사 위기경보가 '주의'단계로 격상됐고 대구와 울산 등 영남 3개 지역은 관심 단계가 발령 중입니다.
내일 아침까지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이어지겠고, 서울 아침 기온도 서울 8도, 광주 10도, 대구 11도 등으로 예년 수준을 밑돌아 쌀쌀하겠습니다.
오후부터는 대기 순환이 원활해지며 맑은 하늘이 드러나겠습니다.
서울 낮 기온은 21도, 대전과 광주 23도, 부산 22도로 오늘과 비슷하겠습니다.
월요일 아침에는 수도권을 시작으로 중부지방에 비가 지나겠고요,
수요일에는 남부지방에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건조주의보가 확대됐습니다.
특히 영동지역은 초속 20~30m 이상 태풍급의 돌풍이 불면서 대형 산불 위험성이 높아지겠는데요,
주말 산행 시에는 각별히 불조심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최현미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