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9호와 10호 태풍 2개가 연이어 일본을 향해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가운데 9호 태풍은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태풍 전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2개의 태풍이 연이어 북상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홍콩 부근에서 발생한 9호 태풍 '루핏'과 일본 오키나와 부근에서 발달하고 있는 열대저압부입니다.
열대저압부는 12시간 이내에 태풍으로 발달해 10호 태풍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통 이 시기에 발생하는 태풍은 서쪽으로 이동하는데, 2개의 태풍은 이례적으로 동쪽으로 이동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9호 태풍 '루핏'은 다음 주 초반, 일본 규슈 북쪽을 지나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열대저압부는 10호 태풍으로 발달해 이번 주말과 휴일, 일본 남해로 이동하겠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9호 태풍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예상진로대로 움직인다면 다음 주 수요일과 목요일쯤, 태풍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주도와 남부, 그리고 동해안이 직접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강풍과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는 만큼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특히 태풍 2개가 비슷한 시기에 움직이면서 서로의 진로와 강도에 영향을 주는 '후지와라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태풍 진로가 급격하게 바뀔 수 있어 태풍에 대한 각별한 경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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