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탄절인 오늘, 매서운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전국이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한파 상황과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권혜인 캐스터!
[캐스터]
네, 명동성당입니다.
[앵커]
성탄 한파에도 많은 신도들이 미사에 참석했다고요?
[캐스터]
네, 조금 전 11시부터 이곳 명동 성당에는 2년 만에 대면으로 성탄 미사가 열렸습니다.
최강 한파 속에도 시민들은 온몸을 꽁꽁 싸매고 성당을 찾는 모습인데요,
오늘 서울 최저 기온이 영하 13.3도까지 떨어진 가운데, 지금도 찬 바람이 불며 체감 온도는 영하 19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저도 모자에 목도리, 장갑까지 중무장을 했지만, 강한 한기에 저절로 몸이 오들오들 떨리고 있습니다.
오늘 나오실 때는 따뜻한 외투뿐 아니라, 방한 용품에도 신경 써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명동성당에서는 오후 7시까지 성탄 미사가 진행됩니다.
지난해 성탄절에는 성당과 교회 모두 비대면으로 미사나 예배가 진행됐지만, 올해는 방역 패스를 적용해 수용 인원의 70%인 8백여 명이 참석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백신 미접종자가 포함됐을 경우에는 해당 장소 좌석의 30%, 최대 299명까지만 입장할 수 있고, 접종 완료자만 참석하는 경우에는 좌석의 70%까지 입장할 수 있습니다.
성탄절인 오늘 매서운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수도권과 강원, 충청과 경북 일부에는 한파 경보가,
그 밖의 중부와 경북, 호남 일부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인데요,
오늘 강원도 화천 사내면의 기온이 영하 20.8도까지 떨어지며 전국에서 가장 추웠고요,
서울 영하 13.3도, 파주 영하 14.9도, 광주 영하 3.7도, 부산 영하 2.2도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이 영하권으로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한파 속에 영동 지방에는 밤사이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속초 55.9cm, 주문진 41.6cm의 누적적설량을 기록했는데요,
영동 지방은 강한 눈구름대가 물러가고 낮부터는 차차 맑은 하늘을 되찾겠습니다.
현재 울릉도와 독도에 대설경보가, 호남과 제주도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한 눈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이 지역에 모레까지 최고 15cm, 제주 산간은 40cm 이상의 폭설이 쏟아지겠습니다.
오늘 낮에도 칼바람이 불며 종일 춥겠습니다.
낮 기온은 서울 영하 7도, 대전 영하 3도, 광주 영하 2도, 대구 0도로 어제보다 10~14도나 낮겠습니다.
내일은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6도까지 떨어지며 한파가 절정을 이루겠고요,
한파는 쉽게 누그러지지 않고, 다음 주 초반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최강 한파에 폭설까지 쏟아지며 빙판길 비상입니다.
운전자 교통안전과 보행자 미끄럼 사고에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권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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