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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난마돌' 영향권...부산, 오전 10시 '최근접'

2022.09.19 오전 08:38
■ 진행 : 김대근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예상보다 1~2시간 빨리 북상하면서현재 우리나라 영남 해안가를 가장 근접해 지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과 향후 진로,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님과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반기성]
안녕하세요.

[앵커]
센터장님, 일단 부산과 울산이 직접 영향권이라고 보면 되겠습니까?

[반기성]
그렇습니다. 태풍이 예상보다 조금 더 동쪽으로 해서 어젯밤에 가고시마 쪽에 상륙을 해서 해안선을 따라서 내륙 쪽으로 북상을 했는데 예상보다도 지금 이동하는 시간이 빠릅니다.

원래 예상했던 시간보다 약 1~2시간 정도 빠르다 보니까 현재 시간이 부산 쪽에서 가장 근접한 시간 정도로 보고 있고요. 지금 가고시마 쪽 북쪽으로 한 260km 북쪽이라고 발표를 했는데 이 지역이 어디냐 하면 바로 규슈섬 북단 쪽의 끝쪽 동쪽입니다.

그러니까 바로 일본의 혼슈 쪽과 연달아 있는 지역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부산와 거의 근접한 지역이 되고 있고요. 현재 보면 울산 지역은 이 다음 시간인 11시 정도가 되면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보여드리는 화면이 화면이 부산 기장군 조금 전 상황인데요.10시쯤에 가장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저희가 앞서서 그렇게 말씀드렸는데 벌써 보면 해안가를 보면 파도가 굉장히 거센 것으로 보여요. 이미 영향이 시작된 겁니까?

[반기성]
그렇죠. 이미 영향은 시작됐습니다. 오륙도 같은 경우는 아까 6시에 순간최대풍속이 33.9m까지 불었었으니까 영향은 있는데 언제가 가장 피크냐를 말씀드렸던 것이고 영향은 이미 오늘 새벽부터 경남 해안 쪽으로는 다 영향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느 쪽이 어느 시간에 가장 위험한 시간이냐의 차이죠.

[앵커]
그렇군요. 지금 보시는 화면은 조금 전 부산 기장군 동암마들인데 조금 전 봤던 마을보다 파도가 훨씬 거셉니다.

지금 물보라를 치는 걸 보면 태풍이 점점 더 가까워오고 최고로 근접하게 되면 파고가 최고 10m까지 높아질 수 있다, 파도가. 그런 예보도 있었습니다. 이게 월파 가능성에 대해서도 계속 주시하고 있어야 되는 거죠?

[반기성]
그렇습니다. 방파제라든가 재방 같은 경우는 물이 넘어오는 걸 월파라고 얘기를 하는데 굉장히 위험하죠. 그래서 저럴 때는 바닷가 근처로 나가시면 안 됩니다. 월파가 어느 때든 넘어올 수가 있거든요.

[앵커]
그러니까 지금 태풍 난마돌이 또 조금 세력이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 이런 분석도 있었는데 이게 여전히 강하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러면 어느 정도 규모라고 예상을 해 보면 될까요?

[반기성]
현재 중심최대풍속이 초속 37m입니다. 강하니까 우리가 그 정도라면 열차가 탈선할 수 있을 정도의 강도라고 흔히 얘기를 합니다. 나무 같은 건 뽑힐 수 있고요. 이런 낡은 집의 지붕은 다 날아가고 이런 수준입니다. 그래서 상당히 강하고요.

이게 지금 그래도 현재 이 이후에 진로가 규슈 북단을 지나서 바로 혼슈 북쪽 해안을 따라서 진행합니다. 진행을 하는데 현재 기상청 예상으로는 가면서도 그렇게 태풍의 속도와 강도가 그렇게 확 줄어들지가 않습니다.

상당히 강하면서 그대로 가는데 문제는 그 경로를 택하게 되면 약간 북동진하게 되면 우리나라 울산이라든가 포항이라든가 이런 경남 동해안 쪽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것이죠.

[앵커]
그러면 사실 그 지역은 지난 태풍 힌남도 때도 피해가 큰 지역 아니었습니까? 지금 저희가 조금 전에 울산과 부산에 있는 취재기자도 연결해서 울산과 부산의 현장 상황도 봤습니다마는 비바람이 굉장히 거세더라고요.

그래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피해가 더 커지지는 않을까 우려가 되는데 비와 바람 중에 어떤 게 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십니까?

[반기성]
일단 이번 태풍은 일본 쪽으로 보면 바람이나 비가 엄청 강한 태풍이고요. 그러니까 아마 지나고 나면 피해가 엄청났을 것이라고 일단 판단이 되는데 우리나라는 다행히도 그래도 우리나라 쪽으로 직접 올라오지는 않고 가고시마 쪽에 상륙을 해서 그나마 내륙으로 지나고요.

그리고 규슈 북단에서는 방향을 동쪽으로 틀었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그 마지막 강풍 반경 내에 현재 속해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진접적인 아주 강한 영향은 없다고 보고요.

즉 다시 말씀드리면 지난번 힌남노처럼 아주 포항이라든가 이런 많이 비를 내렸던 피해는 아닐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바람의 피해, 돌풍의 피해 같은 경우는 최대한 초속 35m 정도까지 예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태풍은 비보다는 바람 피해가 더 클 것으로 그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부산 기장군 동암마을과 그리고 공수 어촌마을 현장 상황을 조금 전 상황도 보여드리고 있는데 파도가 굉장히 거세지고 있는 그런 상황으로 보입니다.

센터장님, 그러면 바람 피해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는데 최대 풍속이 초속 35m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아까 그 정도의 풍속이면 기차가 탈선할 정도의 위력을 갖고 있다고 이렇게 설명해 주셨잖아요. 그런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해안가 마을을 얘기하는 건가요?

[반기성]
대체로 지금 가장 강풍이 부는 곳들이 해안지역들입니다. 그러니까 경상 해안 지역, 그러니까 부산부터 시작을 해서 주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쪽이 울산이라든가 포항이라든가 이런 지역들이 바람이 강하고요. 그 북쪽으로 가더라도 동해안 지역은 강풍이 불고 있거든요.

또 거기는 동풍의 영향으로 호우특보가 발령돼 있고. 그러니까 주로 해안쪽으로는 바람이 들어오면서 부딪히는 힘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강한, 바다쪽에서는 마찰력이 전혀 없는데 육지로 부딪히면서 대개 바람이 가장 강하게 부는 곳이 해안 아니면 산악 지역이 되죠. 그 지역의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보고 있고요.

아무래도 해안가에 위치한 해운대라든가 혹은 울산이라든가 이런 고층 빌딩에서는 빌딩풍의 가능성도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벽의 외장재가 떨어져 나간다든가 혹은 유리창이 부서진다든가 이런 피해가 있을 수 있죠.

[앵커]
지금 바닷가의 상황을 계속해서 보내드리고 있는데요. 지금 포항과 경주 같은 경우에는 산사태 주의보도 발령된 상태거든요. 태풍이 지나고 나서까지도 계속 주의를 해야 되는 겁니까?

[반기성]
그렇습니다. 이미 이 지역은 지난번 힌남노로 인해시 지반 자체가 약해져 있거든요. 그래서 지반이라는 것이 비가 많이 내려서도 산사태가 일어나지만 바람이 강하게 되고 풍압에 의해서도 산사태가 일어납니다.

워낙 그쪽은 약해져 있기 때문에 약간의 지금의 조그마한 타격만 있더라도 산사태가 일어날 확률이 상당히 높고요. 지금도 울산이 오늘 내린 비는 가장 많이 내렸습니다, 그쪽 지역이. 울산이라든가 포항, 부산 쪽이. 그러니까 이 지역은 앞으로도 더 오후 중반까지는 계속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산사태 발생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부산 해운대 송정방파제 현장 화면도 함께 보여드렸고요. 지금 해안가에 강풍이 불면서 파도도 굉장히 높게 치는 상황이고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산사태 우려도 있는 만큼 여러 가지 대비가 필요해 보이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러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시간은 어느 정도라고 볼 수 있을까요?

[반기성]
일단 가장 크게 강하게 영향을 미치는 시간은 15시 정도까지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그게 더 간다고 하더라도 현재 동풍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동해안 지역에 계속 호우특보가 발령돼 있는 게 바로 동풍 때문에 그렇거든요. 그러면 그쪽 지역으로는 비가 많이 내리면서 비 피해가 있을 수도 있고요.

또 바람 피해도 계속... 오늘 일단 경남 이쪽 해안 지역의 가장 피크 시간대인 한 15시 이후면 좋아지더라도 거의 낮 동안까지는 피해가 지속될 걸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도 오늘 태풍이 지나는 이 시간 동안 현장 상황 계속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님과 함께 태풍 상황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반기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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