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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보리장마, 한국은 소나기...이번 주 중반부터 본격 더위

2023.06.11 오전 02:07
[앵커]
최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요란한 비나 소나기가 자주 지나고 있죠?

북한에서도 매일 비가 내리며 '보리 장마'에 접어들었다고 하는데요,

잦은 비와 소나기 원인을 김민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깜깜한 밤하늘에 백색 섬광이 나타납니다.

한 번 더 번쩍이더니, 이번에는 요란한 천둥도 동반됩니다.

지난 금요일 새벽, 중부지방에 나타난 요란한 비입니다.

비슷한 시기, 북한에는 계속 비가 내렸습니다.

본격 장마가 시작되기 전, 연일 비가 내리는 현상인 '보리 장마'입니다.

[북한 기상 캐스터 / 조선중앙TV : 올해 보리 장마가 시작됐다고 볼 수 있는데, 보리 장마라는 말은 보리가 여무는 시기에 시작한 장마라는 뜻에서 지어진 이름이고 또 6월에 나타나기 때문에 초여름 장마라고도 합니다.]

북쪽에 저기압이 자리 잡은 상황에서 계속 정체합니다.

남쪽 따뜻한 공기와 부딪히며 비구름이 만들어지는데, 북한에는 보리 장마를 우리나라에는 중부지방에 기습적인 비를 만들어내는 겁니다.

이런 현상은 이번 주 초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연직/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쪽을 지나가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대기가 불안정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나 소나기가 자주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 주 중반부터는 북쪽 저기압이 이동하고 대기가 안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교적 맑은 날씨 속에 서울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며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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