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 밤,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에 장마가 시작됩니다.
제주도는 예년보다 엿새, 내륙은 하루에서 이틀 정도 늦은 건데요.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장마의 시작이 늦어지고, 초반 강수량이 증가하는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로등 아래로 강한 빗줄기가 쏟아지고, 비바람에 아름드리나무도 세차게 흔들립니다.
지난 2021년 7월 3일.
예년보다 보름 정도 늦게 전국이 동시에 장마권에 들었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집니다.
2년 만에 전국이 동시에 장마권에 들었지만 제주도는 예년보다 엿새, 내륙도 하루에서 이틀 정도 늦은 장마의 시작입니다.
[우진규 / 기상청 통보관 :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장마철의 특징이 점차 달라진 가운데 특히 2000년 이후에는 장마철의 강수가 시작과 종료가 모두 늦어지는 특징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적은 양의 비가 자주 내렸던 과거와 달리, 장맛비도 집중되는 시기가 뚜렷해졌습니다.
1994년 이후, 장마 초기인 6월 하순~7월 상순의 강수량이 과거보다 늘었습니다.
이와 함께 장마가 끝난 뒤인 8월 초의 강수량도 증가했습니다.
이번 장마도 시작부터 집중호우를 동반할 것으로 예고된 만큼
저지대와 하천 범람, 농경지 침수, 배수구 역류 등 비 피해에 대한 지속적인 대비가 필요합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영상편집 : 전주영
그래픽 : 황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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