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가 그치면서 주말과 휴일에는 다시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주 초반에는 사흘 동안 비가 이어지겠고, 이후에는 가을 태풍이 북상할 가능성도 있어 경계가 필요합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비가 그치자 다시 강한 햇살이 대지를 달굽니다.
남부와 내륙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고, 낮 기온도 30도 안팎까지 치솟았습니다.
주말과 휴일에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최정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주말 동안 우리나라는 가끔 구름 많은 가운데, 낮 동안에 기온이 오르면서 무더위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습니다.]
해안 지역에는 잠시 사라졌던 열대야가 재현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다음 주 초반에는 다시 2차 장마가 나타납니다.
남동쪽 뜨겁고 습한 공기와 북서쪽 차고 건조한 공기 사이에서 정체전선이 형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요일 오전까지 사흘 동안 비가 이어지겠고, 중북부에는 '극한 호우'가 내릴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센터장 :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정체전선의 위치가 결정되는데, 지금은 북한 접경 지역이지만, 수도권과 강원도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2차 장마 이후에는 태풍이 변수로 등장했습니다.
먼 남해에 9호 태풍 '사올라'와 10호 태풍 '담레이'가 동시에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두 태풍 모두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확률은 낮지만, 이후 발생할 11호 태풍이 한반도 근처까지 북상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태풍의 발생과 진로에 따라 이달 말부터 9월 상순까지의 날씨가 크게 변화할 수 있다며 경계를 당부했습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그래픽 : 김진호,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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