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월 대보름인 오늘, 밤부터 전국 곳곳에 눈이나 비가 내리겠습니다.
구름 탓에 보름달을 선명하게 보긴 어려울 거란 전망인데요.
대보름을 맞아 곳곳에서는 세시풍속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기상 캐스터 연결합니다. 고은재 캐스터!
[캐스터]
네, 남산 한옥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행사를 찾은 시민들이 많아 보이는군요?
[캐스터]
네, 오늘 이곳 한옥마을은 종일 대보름을 맞아 특별한 경험을 하고자 하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시민분들이 이렇게 줄을 길게 늘어선 이유가 궁금하실 텐데요.
바로 이곳에 마련된 '소원나무'에 새해 소원을 적기 위해섭니다.
부스에서 소망을 담은 쪽지를 쓴 뒤 이렇게 소원나무에 매달면 되는 겁니다.
소중한 사람들과 새해의 시작을 기념하는 시민들의 얼굴이 무척이나 밝아 보입니다.
오늘 전국 하늘이 흐린 가운데 낮 동안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다만 현재 제주도에 이어지고 있는 눈과 비가 밤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하겠는데요.
앞으로 호남 지방과 충남 서해안에 점차 비나 눈이 시작되겠고, 밤사이에는 강수 구름이 전국을 뒤덮겠습니다.
제주 산간에는 '대설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까지 최고 15cm의 폭설이 예보됐습니다.
내일 아침까지 경기와 강원, 전북 곳곳에도 최고 5cm의 많은 눈이 쌓이겠고,
서울 등 그 밖의 수도권 지역에도 최고 3cm의 눈이 예상됩니다.
대보름달을 기다리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지역별로 보름달은 독도 17시 43분, 부산 17시 58분, 서울 18시 3분에 뜨겠습니다.
다만 하늘이 흐린 데다 밤부터는 비구름까지 확대하면서, 아쉽게도 오늘 선명한 대보름달을 감상하기는 어렵겠습니다.
중부 지방 일부에서만 구름 사이로 희미한 보름달이 보일 전망입니다.
눈비는 내일 아침이면 대부분 잦아들겠습니다.
내일 아침 서울과 대전은 1도, 대구는 2도를 보이겠고, 찬 바람에 체감온도는 영하권에 머물겠습니다.
내일 낮 동안에는 오늘보다 기온이 높게 오르겠습니다.
서울과 대전 8도, 광주 9도 예상됩니다.
월요일 출근길에는 영하권 추위가 나타나겠고,
주 중반까지 아침에는 쌀쌀하고 낮에는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겨울의 끝자락에 눈비 소식이 무척 잦습니다.
아직 내린 눈이 녹지 못한 곳이 많은데, 오늘 밤사이에는 서울에도 눈이 추가로 내리면서 쌓이겠습니다.
내일 아침에는 곳곳에 도로가 얼어붙어 빙판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하실 때는 미끄럼 사고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고은재입니다.
그래픽 : 김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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