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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서울 첫 호우주의보...이번 주 게릴라 호우 계속

2024.07.02 오후 07:02
[앵커]
오늘 낮 서울 등 수도권에 갑자기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쏟아지면서 불편을 겪은 분도 많았을 텐데요.

서울에 올해 첫 호우주의보를 가져온 장마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겠지만, 다시 내륙을 오르내리며 이번 주 전국에 비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점심시간이 다가오면서 서울 전역에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쏟아지는 비에 청계천은 산책로까지 금세 차오르며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서울에는 올여름 첫 호우주의보가 내려졌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우산까지 소용이 없었습니다.

서울뿐 아니라 중부지방 곳곳에서 호우특보와 함께 강한 빗줄기가 이어졌습니다.

충남 부여에 시간당 45.1mm, 경기 이천 중리동에 시간당 43.5mm의 폭우가 쏟아졌고,

서울에도 시간당 24mm의 호우가 내렸습니다.

특히 강한 바람까지 동반하며 인천 옹진군에는 초속 22.6m, 충남 예산에도 초속 22m의 소형태풍급 돌풍이 관측됐습니다.

비는 밤사이 잦아들겠지만, 장마전선은 이번 주 계속 전국에 비를 뿌릴 전망입니다.

[우진규 / 기상청 통보관 : 이번 주말까지도 다시 정체전선이 활성화되고 우리나라 쪽에 비구름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주면서 지역적으로 강하고 약한 비가 반복하고 또는 많이 내리는 지역이 생길 것으로 예상돼서 이번 한 주에도 비로 인한 피해에 대비가 필요합니다.]

이번 주 후반, 제주도와 남부지방 부근에서 장마전선이 다시 활성화할 것으로 보이는데,

비구름을 발달시키며 전국 곳곳에 또다시 시간당 최고 50mm에 달하는 폭우를 쏟아부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여름 장마의 특징은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입니다.

특히 지역을 옮겨 다니며 폭우가 쏟아지는 게릴라 성 호우가 반복되고 있어, 시설물 피해를 동반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기상청은 지금까지 비구름의 이동속도가 빨라 폭우로 인한 큰 피해는 없었지만, 언제든 3시간에 90mm가 넘는 '극한 호우'가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정진현

디자인:박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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