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날씨] 오전까지 충청·남부 곳곳 집중호우...낮에는 무더위

2024.07.07 오전 08:14
[앵커]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충청과 남부 지방에 강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전북 군산에도 호우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비는 낮 동안 소강상태에 드는 곳이 많겠고, 비가 그친 곳에서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자세한 날씨는 과학기상부 신미림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장맛비 상황부터 살펴보죠, 밤사이 비가 얼마나 왔나요?

[캐스터]
네, 밤사이 충청과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장맛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충청 지역에 시간당 30mm 안팎의 장대비가 집중됐고,

새벽 사이 충남 홍성에는 10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번에도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무척 크고요,

장맛비가 강약을 반복하며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많습니다.

현재 레이더 화면부터 살펴보겠는데요,

현재 동서로 길게 뻗은 강한 비구름이 충청과 경북 북부에 걸쳐 있습니다.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따뜻한 공기가 만나는 곳에 비구름의 통로가 만들어진 건데요,

서해 상에서 강한 비구름이 계속 유입되면서, 오전까지 강한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현재 충남 보령에는 시간당 20~30mm의 장대비가 집중되고 있고요,

비구름이 머무는 지역을 중심으로 호우특보도 내려져 있는데요,

전북 북부 지역도 빗줄기가 점차 굵어지며 전북 군산에 호우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앵커]
앞으로 비는 얼마나 더 오는 건가요?

[캐스터]
네, 충청과 남부를 중심으로는 오전까지 호우가 쏟아지겠고,

낮 동안에는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습니다.

다만, 제주도는 낮까지, 경남 내륙 오후까지 오락가락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앞으로 충청 많은 곳에 100mm 이상, 전북 북부와 경북 북부에도 최고 80mm의 큰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특히, 충남 예산과 청양, 공주, 그리고 세종시에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비가 강한 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으니까요,

이 지역에 계신 분들은 산사태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또 취약시간대인 밤사이 장맛비가 쏟아졌는데, 이러면 피해가 심해질 수 있다고요?

[캐스터]
네, 아무래도 어두운 밤에는 시야 확보가 어렵고,

잠이 들어버리면 문제 발생했을 때 빨리 대처하기도 어려운데요,

요즘 낮 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던 빗줄기가 밤사이 다시 강해지는 패턴이 자주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앞으로 장맛비가 계속 예보돼 있기 때문에,

언제든 시설물 피해와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특히, 야간에 비 피해를 예방하러 나갔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폭우가 쏟아지기 전에 미리 대비한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겠죠.

집중호우가 쏟아질 때는 하천이나 계곡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어서 야영은 절대 금물이고요,

같은 이유로 하천변 산책로나 지하차도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니 출입하면 안 됩니다.

또, 산사태나 시설물 붕괴 위험이 큰 만큼, 위험지역에서 벗어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하수도와 배수구에서 물이 역류할 가능성에도 대비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폭우가 내릴 때는 가시거리도 짧고 도로가 많이 미끄러우니까요,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평소보다 속도를 줄여 이동하시고,

시동 꺼짐에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 장맛비가 누적되고 있어 추가 피해 없도록 조심해야겠네요, 그런데 또 무더위도 기승이잖아요?

[캐스터]
네, 장맛비와 무더위가 공존하는 요즘인데요,

비가 내릴 때만 잠시 기온이 내려갔다가

비가 잦아들면 어김없이 습도 높은 무더위가 찾아옵니다.

오늘도 예외는 아닌데요,

낮 동안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습도가 잔뜩 높아지겠고요,

높은 습도 탓에 체감하는 더위는 더 심하겠습니다.

밤사이 강원 동해안과 남부 곳곳에 열대야가 나타났는데요,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면서 무척 후텁지근했습니다.

현재 경기 남부와 강원, 충청 이남 곳곳에 '폭염특보'가 계속되는 가운데,

오늘 서울 낮 기온은 29도, 광주 32도, 대구는 무려 34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온열 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야외에서 일하신다면 틈틈이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충분히 물을 마셔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요즘 같은 장마철에 유용한 생활 정보가 있을까요?

[캐스터]
네,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요즘 장맛비와 무더위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잖아요?

요즘 같은 장마철에는 열심히 빨래를 한다고 해도 잘 마르지 않고,

오히려 불쾌한 냄새가 나서 빨래한 게 무용지물이 되기도 합니다.

보송보송한 빨래를 위한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릴게요.

장마철, 빨래에서 냄새가 나는 원인은 바로 세균인데요,

비가 오면 햇볕이 없고 습도가 높아지면서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빨래에서 냄새가 난다면, 뜨거운 물에 삶아 세균을 없애는 게 가장 확실하고요,

헹굼 과정에서 식초를 넣어 주면 빨래 속 세균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또, 세탁기 안에 빨래를 오래 방치하면 세균이 번식해 냄새가 날 수 있으니, 세탁 후에는 빨리 꺼내주시고요,

주기적으로 세탁조를 청소해주시는 게 도움이 되겠습니다.

[앵커]
앞으로 장마 전망도 궁금한데요, 이번 주 날씨는 어떻습니까?

[캐스터]
이번 주에도 길고 긴 장마가 이어지겠습니다.

내일과 모레, 주 초반에는 다시 중부를 중심으로 장맛비가 내리겠고,

주 중반 이후로는 남부 지방에 다시 강한 비가 예보됐는데요,

자세한 장마 전망 살펴보시죠.

그래픽에서는 향후 5일 치의 예보가 나왔지만,

중기 예보에는 다음 주 수요일까지도 계속 장맛비를 예보하고 있는데요,

또,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일 때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고,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도 자주 지나겠습니다.

앞으로 장마전선이 남북을 오르내리면서 강한 비를 뿌릴 텐데요,

좁은 지역에 강하고 많은 비가 집중되는 '게릴라 성 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큰 만큼,

앞서 전해드린 호우 대비요령을 잘 기억하셔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 신미림 캐스터와 날씨 전망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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