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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충청·경북, 오전까지 시간당 20∼30mm 강한 비 계속

2024.07.07 오전 09:57
[앵커]
호우특보가 발령된 충청과 경북 지역에는 여전히 시간당 20~30mm에 달하는 강한 비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일시적으로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곳이 있겠지만, 밤사이에 다시 강한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경 기자!

밤사이 충청과 경북에 많은 비가 내렸는데, 지금도 이 지역에 계속해서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오늘 자정부터 오전 8시까지 세종과 충남 공주, 홍성, 충북 증평 등 충청 지역에는 밤사이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강한 비구름이 충청에 이어 경북 북부를 지나면서 밤사이 경북 문경에도 50mm 이상, 한때는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졌는데요.

지금도 충청과 경북 일부 지역에는 계속해서 호우주의보가 발령 중인 가운데,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저기압이 통과한 자리로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면서 남쪽의 따뜻한 공기와 충돌하며 정체전선이 동서로 강하게 발달해 이 지역에 비구름의 통로가 만들어졌기 때문인데요.

비구름의 이동을 볼 수 있는 레이더 화면을 보면 강한 비구름이 계속해서 동서로 길게 띠를 이룬 채 충청과 경북 북부를 지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는 계속해서 시간당 20에서 30mm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다만, 기상청은 현재 비구름의 이동속도가 시속 60에서 70km로 다소 빠르게 이동하고 있어 한 지역에 시간당 50mm 이상의 극한 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했습니다.

많은 비로 산사태 위험도 커졌습니다.

세종과 충북 청주, 충남 천안, 경북 영주 등 13곳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고, 산사태 위험도가 홍성과 예산, 천안, 영주, 봉화 등 충청과 경북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다소 높음에서 높음 수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시간당 20에서 30mm 안팎의 비가 지속되면 토사 유출뿐만 아니라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산 인근 주민들은 산사태 정보와 사전 대피 정보를 미리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앞으로 비는 언제까지 얼마나 내리는 건가요?

[기자]
우선 기상청은 오전 5시를 기준으로 오늘 하루 동안 충청에 100mm 이상, 전북 북부와 경북 북부에 30에서 8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계속해서 강한 비구름이 유입되면서 오전까지는 충청과 경북, 전북 북부 지역에 시간당 20에서 30mm 안팎의 강한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오후에는 일부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서쪽에서 저기압이 또 한차례 한반도로 유입될 것으로 보여 내일 새벽부터는 충청과 경북뿐만 아니라 중부에도 다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잠시 뒤인 오전 11시에 수시브리핑을 열고 내일 강수 전망에 대해 설명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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