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북 군산에 시간당 145mm가 넘는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충남 보령에도 시간당 5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고 있어 산사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산사태 피해 발생 전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올해부터 '산사태 예비경보제도'가 도입됐는데요.
'산사태 예비경보'가 나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홍상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내가 사는 지역에 '산사태 예비경보'가 내려지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산사태 예비경보'는 올해부터 추가로 도입한 산사태 특보입니다.
기존에 있었던 산사태 주의보와 산사태 경보 2단계 사이에 한 단계가 늘어난 겁니다.
지난해 7월, 경북 예천 등에서 집중호우 뒤 산사태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산림청에서 사람들이 대피할 수 있는 골든 타임 확보를 위해 만든 장치입니다.
'산사태주의보'는 토양의 수분 함유율이 80% 일 때 내려지고, 사전 준비가 필요한 단계입니다.
주변의 대피소 위치를 미리 알아두고, 기상 상황을 확인해야 합니다.
'산사태 경보'는 토양의 수분 함유율이 100%일 때 내려지는 위험한 단계로, 지자체장이 의무적으로 강제 대피를 '권고'해야 하는 재난 수준입니다.
올해 도입된 '산사태 예비경보'는 산사태 경보 바로 전 단계로 '사전 대피'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서준표/산림과학원 산사태 연구과 박사 : 산사태 예비경보는 토양 수분 함유율이 90% 일 때 내려지며 '사전 대피' 시간을 1시간 가량 추가 확보해 골든 타임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다만, 강제 명령권이 아니기 때문에 내 집 앞에 예비경보가 내려지면 보다 적극적으로 주변 대피소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는 산림청장이 직접 지자체장에게 대피를 권고하거나 지시할 수 있습니다.
만약, 산의 경사면에서 갑자기 많은 물이 샘솟거나 바람이 불지 않는 데 나무가 흔들리고, 땅이 울린다면 산사태 발생을 의심해야 합니다.
또 산사태가 일어나면 발생 방향과 수직 방향으로 가장 가까운 높은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후에는 119에 신고합니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산사태 정보시스템'이나 '스마트산림재해 앱'에 접속해 실시간 정보와 기상 상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YTN 홍상희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디자인 : 김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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