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청과 경북에 이어 이번에는 경기 북부 등 수도권에 강한 비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시간당 50mm 이상의 물 폭탄이 쏟아질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요.
경기북부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호우 현황과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최아영 기자. 이번에는 경기 북부에 호우특보가 내려졌군요. 어느 지역인가요?
[기자]
네, 이번에는 경기 북부입니다.
새벽 4시 10분을 기해 경기도 연천과 파주에 호우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그 밖에 동두천과 포천 등 경기 북부 지역에 이어 강원도 철원과 화천에도 호우주의보가 확대 발령됐습니다.
기상청은 저기압에 동반한 정체전선 영향으로 강한 비구름이 유입되면서 호우경보 지역에 시간당 60mm 이상, 호우주의보 지역에도 시간당 50mm 안팎의 물 폭탄이 쏟아지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와 함께 수도권에 올해 들어 처음으로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발송 지역은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과 진서면으로 새벽 4시 22분에 발송됐습니다.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기상청이 직접 발송하는 재난문자로 1시간에 50mm, 3시간에 90mm가 동시에 충족되거나
1시간에 72mm 이상의 호우가 쏟아지면 곧바로 각 읍, 면, 동에 긴급문자가 발송됩니다.
레이더 화면을 보시면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보라색과 남색으로 보이는 강한 비구름이 유입되고 있는 걸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저기압에 동반한 정체전선 영향인데요.
이 비구름은 시간당 50mm 안팎의 비를 뿌리는 강한 호우 구름으로 강화를 거쳐 파주 등 경기 북부 지역에 영향을 주며 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에서도 붉은 색의 강한 비구름이 군데군데 영향을 주는 모습인데요, 강한 비가 산발적으로 내리고 있습니다.
반면 충청과 경북 지역은 비구름이 북동쪽으로 이동해 나가면서 비가 약해지거나 잦아든 곳이 많습니다.
호우특보는 현재 충청과 경북은 해제된 곳이 많지만 수도권은 경기 북부에는 새로 내려지거나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진 곳이 많아 서울 등 그 밖의 경기지역은 앞으로 특보가 더 확대할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산사태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현재 서울 등 수도권과 충청 강원도에는 산사태 위기 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 중입니다.
현재 실시간 산사태 위험도는 충청 북부지역과 경기 남부쪽으로 다소 높음 지역이 나타나고 있고,
경북 내륙은 호우특보는 해제됐지만 비구름이 이동 중으로 여전히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이어지고 있어 위험도가 높은 상황입니다.
오늘 오전까지 수도권으로도 강한 비가 집중되면서 산사태나 낙석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 있는 만큼 기상 상황과 안내 방송에 계속 주의를 기울이는 게 좋겠습니다.
이번 비는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오전까지 다소 강하게 이어지겠고, 낮 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오늘 밤사이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또 한 번 집중되겠는데요.
시간당 70mm 이상의 비가 최고 250mm 이상 기록되는 곳도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최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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