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폭우 가능성 줄었지만 주의 필요...제3호 태풍도 발생

2024.07.21 오전 10:03
■ 진행 : 조용성 앵커
■ 출연 :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비구름이 약해지면서 전남지역에 내려져 있던 '호우특보'는 해제됐는데요. 앞으로 폭우 가능성은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특히 제3호 태풍 '개미'가 발생하면서 이번 주 날씨가 급변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과 함께 자세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장맛비 상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전남 지역에 비가 많이 내렸다고요?

[반기성]
어제 원래 예상으로는 오늘 새벽에 중부지방 쪽으로 먼저 수도권에 내리고 그다음에 충청, 전북 이렇게 전선대가 남쪽으로 내려갈 것으로 봤는데 어젯밤에 중부 쪽으로 먼저 전선 하나가 들어왔고요. 오늘 아침에 장마전선이 전남 또 남해안 쪽으로 내려가면서 그쪽에서 시간당 50mm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었고 전체적으로 호우주의보가 발령되면서 많은 비가 내렸죠. 그런데 문제는 현재 전라도 지역도 비가 많이 내린 상태였기 때문에 산사태라든가 많은 피해 우려가 있었습니다.

[앵커]
거의 매일비가 오고 있는 상황이 계속되는데요. 앞으로 비가 얼마나 더 올 것으로 보시나요?

[반기성]
일단 오늘, 내일까지 해서 수도권, 강원도 그다음에 전북 이런 지역은 20~60mm 정도, 그다음에 충청 지역은 10~50mm, 그다음에 오늘을 포함해서 전남 지역으로 20~70mm 정도 예상을 하고 있고요. 일단 장마는 오늘 오후부터 제주는 장마가 일단 끝나는 것으로 보고 있고요. 남부지방은 22일, 충청 지역은 23일, 수도권 쪽은 25일 정도면 장마가 끝나는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장마전선이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는데 장마전선이 북상하는 것보다 남하할 때 더 위험하다고요?

[반기성]
대개 우리가 장마전선이라는 것이 남쪽의 북태평양고기압과 북쪽의 대륙고기압, 한랭건조한. 그 고기압 사이에서 형성이 돼서 이게 정체전선을 위치하고 있는 것이고요. 이게 남북으로 오르내린다는 것은 그 사이에 저기압이 들어오면서 먼저 온난전선이 들어오게 되면 북상을 합니다, 전반적으로. 그리고 다시 그 후에 한랭전선이 들어오게 되면 이것은 내려오는 형태가 되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한랭전선, 내려오는 쪽이 될 때가 온난전선, 올라가는 쪽보다 상대적으로 훨씬 대기 불안정이 강하고 아주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내리는 형태가 많이 발생을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장마전선이 내려갈 때가 오히려 비가 더 위험하게 많이 올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앵커]
특히 요즘에는 한밤중에 비가 많이 내리는 것을 보이고 있는데 이것도 이상기후와 연관을 지어서 생각할 수 있나요?

[반기성]
아무래도 기후변화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러한 야행성 장마라는 게 2000년대 이전에도 물론 있었지만 2000년대 이후부터 점점 많아졌는데 특히 올해 장마는 아주 정말 굉장히 이례적으로, 거의 야행성 장마 때 실제로 시간당 100mm 이상의 극한호우가 발생을 했습니다.

이러한 야행성 장마가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은 역시 기후변화의 원인으로 기온상승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남쪽 고기압과 북쪽 고기압의 기온 차가 클수록 강한 비구름대가 만들어지는데 예를 들어서 낮에는 대륙성 고기압 같은 경우는 대개 한랭건조한 대륙성 고기압은 밤에는 쉽게 냉각이 됩니다. 그러나 남쪽의 해양성 고기압 같은 경우에는 밤에도 냉각이 안 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밤중에 더 이런 전선대가 강화될 수가 있고요. 두 번째는 지금 호우를 가져오는 하층제트가 있는데 하층 제트 같은 경우도 실제로 낮에는 난류 때문에 좀 약해지는데 밤에는 난류가 없기 때문에 강하게 하층 제트가 발달을 하면서 수증기를 아주 강한 속도를 유입을 시켜주기 때문에 호우가 발생을 하고 있는 것이죠.

[앵커]
이번에는 더위 알아보겠습니다. 비가 그치면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데 벌써부터 불볕더위에 대한 걱정이 큽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반기성]
오늘도 일단 남부지방 충청 일부 지역까지는 또 강원도 동해안 지역은 일단 폭염주의보가 발령이 됐는데 이건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장마가 끝나면 장마전선 자체가 밀려 올라가면 결국 북태평양고기압이 밀고 올라오기 때문에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지역은 폭염특보가 다 발령될 겁니다. 그래서 장마가 내일이 고비라서 좀 더 북쪽으로 올라가게 되는데 올라가게 되면 일단 비가 내리지 않는 지역은 바로 폭염특보가 발령될 것이고요.

그다음에 완전히 장마가 끝나고 나면 우리나라는 본격적인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상을 하면서 우리가 말하는 찜통더위라고 하죠. 습도도 높고 기온도 올라가면서 하는 이런 폭염.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또 장마가 끝나기도 전에 벌써 태풍 소식이 들려옵니다. 제3호 태풍이 발생했다면서요.

[반기성]
그렇습니다. 제3호 태풍이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을 했습니다. 현재는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560km 해상에 위치하고 있는데 현재는 그대로, 현재 그림에 보시는 것처럼 그대로 북상을 하고 있습니다. 북상을 하고 25일 정도부터 약간 북북서진으로 바뀌는데 거의 현재까지는 북진하는 패턴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게 미국 기상청이나 일본 기상청이나 한국 기상청이나 거의 비슷하게 현재는 예보하고 있는데 그런데 이번 시간에 나온 기상청의 모델을 보면 약간 서해상 쪽으로 올라오는 것으로도 모의하는 모델들도 있거든요. 그래서 아직은 좀 더 유동성은 있다. 다만 현재 예상대로 저 인로대로 올라온다면 우리나라는 거의 직접적인 영향은 없어 보이고요. 다만 제주도라든가 서해안 쪽은 바람도 많이 불고 비도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끝으로 당장 이번 주 날씨를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내일 날씨 어떻게 전망되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반기성]
일단 내일은 수도권과 충청 지역 정도까지, 전북의 북부 지역까지는 비가 내리다가 오후가 되면서 남쪽부터 회복되기 시작합니다. 수도권 쪽은 밤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요. 다음에 화요일은 대체로 수도권 쪽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고 나서 24일 정도는 수도권도 북쪽으로 장마전선이 올라가 있는 상태기 때문에 새벽 정도에는 약하게 비가 내리고 나머지는 소낙성 비로 있다가 25일부터는 완전히 완벽하게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쪽으로 올라가고 날씨는 좋아지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장마 상황과 전망까지 살펴봤습니다.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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