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절기 '입추'에도 열대야·폭염 지속...강한 소나기 주의

[앵커]
연일 찌는 듯한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열대야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폭염 속 곳곳에는 폭우 수준의 강한 소나기가 예보돼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자세한 날씨 알아보겠습니다. 원이다 캐스터!

오늘이 가을을 알리는 절기 '입추'인데요, 하지만 바깥 공기는 여전히 후텁지근하죠?

[캐스터]
네, 오늘 '입추'가 찾아오면서 절기상으로는 가을의 문턱에 들어섰는데요,

하지만 날씨는 여전히 한여름입니다.

밤사이 곳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나며 출근길 무척 후텁지근하고요,

한낮에는 체감 35도 안팎의 폭염이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온열질환 위험이 큰 만큼 수분과 염분 섭취 충분히 해주시고요,

무리한 야외활동은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서울은 27.4도로, 17일째, 강릉은 28.3도로, 19일째 열대야가 지속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서울은 열대야가 계속된다면, 이번 주말 사이, '열대야 연속 일수' 역대 순위권 안에 들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한낮에는 습도 높은 한증막 더위가 이어집니다.

서울 33도, 광주 34도, 대구 36도까지 올라 어제만큼 덥겠습니다.

[앵커]
네, 더위도 더위지만, 오늘도 기습 폭우에 대비해야 한다고요?

[캐스터]
네 맞습니다.

요즘 기온이 폭발적으로 오르다 보니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불시에 강한 소나기가 쏟아지곤 하는데요,

오늘도 전국 곳곳에 벼락과 돌풍을 동반한 요란한 소나기가 예보됐습니다.

오늘 밤까지 예상되는 소나기의 양은 대부분 지역에 최고 40∼60mm가 되겠고요,

특히, 경북지방은 시간당 최대 50mm 안팎으로 강하게 쏟아질 수 있겠습니다.

피서철, 계곡이나 하천에서는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어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내일은 남부와 제주도에 소나기가 오겠고, 중부지방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습니다.

밤낮없는 더위는 다음 주까지도 길게 이어질 전망입니다.

오늘 아침까지 강원과 호남, 중부 서해안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겠습니다.

출근길, 운전하시는 분들은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원이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