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절기는 벌써 가을로 접어든다는 '입추'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한낮에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오늘 도심 속, 그리고 도심 근처에서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곳에 중계팀이 나가 있습니다.
먼저 계곡에 나가 있는 기상캐스터 연결해보죠. 이혜민 캐스터, 계곡에선 더위가 덜한가요?
[캐스터]
네, 계속되는 무더위에 오늘 저는 계곡으로 나와 봤는데요, 차가운 계곡 물에 들어오니 도심의 열기를 금세 잊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다리만 물에 담았는데도 꽤 시원하게 느껴지는데, 제 뒤로 보이는 피서객들은 물에 풍덩 빠져들어 본격적으로 물놀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은 체감 32도 안팎으로 후텁지근한데요, 구름 사이로 볕이 비추며 자외선도 강합니다.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의 자외선 지수 '높음'에서 '매우 높음' 수준을 오르내리니까요, 야외 활동 하실 때는 모자나 양산으로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찜통더위가 기승입니다.
밤사이 강릉은 19일째, 서울은 17일째 열대야가 이어진 가운데, 낮 동안 열기가 더욱 쌓여가고 있습니다.
현재 경북 경주는 38.3도, 양산 36.7도를 기록했고요, 수도권은 여주 점동면이 36.5도까지 올랐습니다.
오늘 한낮에 서울 33도, 광주 34도, 대구 36도까지 치솟겠고, 체감 온도는 1~3도가량 더 높겠습니다.
더위 속 대기 불안정이 심해지면서 곳곳에 소나기구름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특히 강원 지역에는 시간당 20mm의 강한 소나기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낮 동안 계속 소나기구름이 발달하며, 전국에 기습적인 비를 뿌리겠습니다.
저녁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5~40mm, 동쪽은 최고 60mm의 소나기가 지나겠습니다.
지역별로 강수 편차가 크겠고, 돌풍과 벼락을 동반해 시간당 30mm, 경북 지역은 시간당 최고 50mm의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목요일인 내일은 중부지방에 비가, 남부와 제주도에는 소나기가 지나겠습니다.
밤낮없는 무더위는 이번 주말을 지나 다음 주까지 길게 이어질 전망입니다.
오늘 전국 곳곳에서 언제든 강한 소나기를 만날 수 있겠는데요.
특히 이런 계곡이나 하천에서는 순식간에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어 위험한데요.
천둥·번개 소리가 들리거나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면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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