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서울 역대 '최장 열대야'...낮에도 폭염 속 소나기

[앵커]
밤사이 서울은 26일째 열대야가 나타나면서, 역대 최장 기록을 세웠습니다.

한낮에도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곳곳에 소나기가 지난다는 예보인데요.

자세한 날씨는 기상캐스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윤수빈 캐스터!

[캐스터]
네, 상암동 야외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서울은 역대 가장 긴 밤 더위를 기록했다고요?

[캐스터]
네, 밤낮없는 무더위의 기세가 꺾일 줄을 모릅니다.

지난 밤사이 서울은 26일째 열대야가 나타났는데요.

이는 역대 1위로, 가장 긴 밤 더위가 나타났던 2018년과 같은 기록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당분간 열대야와 폭염이 더 지속할 것으로 보여, 열대야 연속 일수 기록을 새로 쓸 가능성이 무척 큽니다.

긴 더위에 건강 상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

밤사이 열대야 상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주로 서쪽 지방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밤 더위가 나타났는데요.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도 22일로 역대 최장 열대야 기록을 이어가고 있고,

제주도에서도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한 달 이상 열대야가 지속하고 있습니다.

식지 못한 열기는 고스란히 한낮 찜통더위로 이어지겠습니다.

오늘 서울과 대전의 한낮 기온 34도, 광주와 대구는 33도까지 치솟겠고요.

동풍이 부는 동해안 지역은 강릉 31도, 포항은 30도로 비교적 낮겠습니다.

낮 동안 이렇게 기온이 크게 치솟으면서, 곳곳에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소나기도 지나겠습니다.

예상되는 소나기의 양은 5~60mm로, 지역 간 강수 편차가 크겠고요.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벼락과 돌풍을 동반하며 쏟아질 수 있겠습니다.

한편, 제주도는 내일까지 기압골의 영향으로 최고 80mm의 산발적인 비가 내리겠습니다.

이번 주말과 휴일에도 푹푹 찌는 더위 속에 곳곳으로 요란한 소나기가 지나겠고요.

다음 주까지도 폭염의 기세는 누그러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자외선 지수가 높게 치솟겠습니다.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덧발라 주시고요.

모자나 양산도 챙겨 나오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윤수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