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을이 무르익을 시기에 다시 불볕더위가 기승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서울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확대했는데, 이번 주까지 33도 안팎의 고온이 지속할 전망입니다.
9월 중순 무렵에 폭염이 장기화 하는 건 다소 이례적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계절이 거꾸로 가는 건 아닌가 싶은데, 9월에 전국적인 폭염특보, 이례적인 상황인 거죠?
[기자]
네, 9월에 폭염특보가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또 장기화하는 건 다소 이례적입니다.
폭염특보는 지난 2008년 6월 1일부터 시행됐는데, 9월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해는 작년을 포함해 모두 5차례입니다.
특히, 중순 이후까지 폭염특보가 이어진 건 2011년과 2022년 두 해뿐입니다.
올해는 여름 내내 이어진 무더위가 초가을까지 길게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기상청은 잠시 주춤했던 33도 안팎의 폭염이 연휴 전인 이번 주 후반까지 더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남 곡성과 구례, 경남 의령과 진주에는 폭염 경보가, 동해안과 제주 산간, 내륙 곳곳을 제외한 전국으로 폭염주의보가 확대 발령된 상태입니다.
서울 낮 기온이 오늘과 내일 33도, 모레는 34도까지 오르겠고,
밤사이에는 서울 등 내륙 곳곳에서 다시 25도를 웃도는 열대야가 나타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상층으로 더운 성질의 고기압이 자리하고 있는 데다, 남쪽에서는 뜨거운 바다에서 수증기가 지속적으로 공급되고 있어 이번 주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후 추석 연휴 날씨는 무척 유동적입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한반도 상층을 덮고 있는 고기압의 확장과 수축 여부 또 남해 상에서 만들어지는 열대 요란의 발달 정도에 따라 날씨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기상청은 오는 12일쯤 자세한 추석 연휴 날씨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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