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서쪽·영남 늦더위...'맑은 하늘' 도심 공원 북적

[앵커]
휴일인 오늘, 맑은 하늘 아래 늦더위가 나타나겠습니다.

도심 공원은 가을 공기를 만끽하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날씨 기상캐스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민지 캐스터!

[캐스터]
네, 반포 한강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오전부터 공원에 나들이 나온 시민들이 많네요?

[캐스터]
네. 이곳 한강공원은 맑은 하늘, 그리고 가을이 선물해 준 기분 좋은 선선함을 즐기는 시민들로 가득합니다.

공기도 깨끗해서 쾌청한 하늘 아래 바깥활동 하기에도 참 좋은데요.

시민들은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산책을 하고 자전거를 타며 가을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 기온 24.3도로 지금은 제법 선선함이 감돌지만 한낮에는 가을볕에 기온이 오르면서 늦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오늘 서울과 광주 낮 기온 29도, 대구 27도로 서쪽과 영남을 중심으로 기온이 크게 오르겠고요.

예년 기온을 3~5도 가량 웃돌며 다소 덥겠습니다.

다만, 오후까지 약한 빗방울이 떨어지는 동해안 지역은 강릉 25도, 포항 24도 등 서쪽 지방에 비해 더위가 덜하겠습니다.

오늘 동해안과 가끔 비가 내리는 제주도를 제외하고 대체로 하늘은 맑겠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겠습니다.

현재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와 전남 섬 지역은 초속 20m 이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그 밖의 전남 해안과 영남 해안도 초속 15m 안팎의 강풍이 예상됩니다.

또 서해 남부와 동해 남부 해상, 남해와 제주도 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특보 지역은 파도가 최고 4m로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해안가로 떠나시는 분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화요일인 모레,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고, 늦더위는 물러갈 전망입니다.

다만, 이번 주 날씨는 제18호 태풍 끄라톤이 변수가 되겠습니다.

태풍은 현재 시속 4km의 매우 느린 속도로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57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는데요.

이번 주, 중 후반쯤에는 대한해협을 통과하면서 우리나라 남해안과 제주도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태풍의 진로와 강도가 매우 유동적인 만큼, 기상정보를 꼼꼼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요즘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함이 감돌지만 해가 지고 나면 금세 서늘해지면서 일교차가 10도 안팎으로 큽니다.

장시간 외출하시는 분들은 쉽게 입고 벗을 수 있는 겉옷 하나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김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