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발 스모그가 또다시 유입되면서 백령도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오른 가운데, 밤사이에는 중서부 내륙에서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주 후반에는 태풍이 남긴 비구름의 영향으로 제주와 남부에는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백령도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되면서 오후 3시 기준, 백령도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 당 69㎍까지 올랐습니다.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 당 36㎍을 넘으면 '나쁨' 수준으로 분류하는데요.
아직 서울 등 수도권과 중서부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 당 15에서 20㎍으로 '보통' 수준입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좋음' 수준이었던 오전에 비하면 지금은 다소 높아진 건데요.
하지만 낮에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내륙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오르지는 않겠습니다.
우려되는 건 밤부터입니다.
밤사이에는 대기가 정체되면서 수도권과 충남 일부 내륙에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중서부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내일 오전까지 '나쁨' 수준을 유지하다 오후부터 점차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대기 질이 보통 수준으로 회복할 전망인데요.
가을철에는 큰 일교차로 오전에 짙은 안개가 자주 끼기 때문에 안개와 먼지가 뒤엉켜 시야를 흐릴 가능성이 커 내일 아침 출근길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모레부터는 태풍이 남긴 비구름 때문에 제주에 비가 많이 내린다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현재 타이완 남동쪽 해상에 있는 21호 태풍 '콩레이'는 매우 강력한 세기로 타이완을 향해 이동 중인데요.
내일 오후쯤 타이완 내륙을 관통한 뒤 세력이 급격히 약해지며 이후에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반도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겠는데요.
하지만 태풍이 남긴 비구름이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모레부터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모레는 제주도를 중심으로 다소 많은 비가 예상 되는데요.
제주도에 최고 100mm 이상, 남해안에는 10에서 50mm, 남부 내륙에도 5에서 4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특히 모레 제주도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에서 3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와 함께 제주도와 남해, 서해 남부 해상을 중심으로는 강한 바람과 최고 4m의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남긴 비구름의 영향은 주말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기상청은 주말까지의 예상 강수량을 늦은 오후에 통보문을 통해 발표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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