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토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흐린 가운데 중부와 호남에 가을비가 내리겠습니다.
날은 흐리지만 가을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는 계속된다는 예본데요.
자세한 날씨 과학기상부, 유다현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요즘 봄 같은 날씨예요.
오늘 아침도 크게 쌀쌀하지 않던데, 기온이 얼마였나요?
[캐스터]
네, 요즘 가을이 맞나 싶을 정도로 이례적으로 포근한 날씹니다.
낮엔 20도를 넘나 들다보니, 반소매를 입은 분들도 간혹 볼 수 있는데요.
오늘 서울 아침 기온, 15도였습니다.
이맘때 서울 아침 기온이 3도인데 이보다 무려 12도나 높았던 겁니다.
이 정도면 9월 하순의 초가을 날씹니다.
11월 기온으로는 역대 10위 안에 들 정도로 포근한 아침이었는데요.
오늘도 낮에는 가벼운 옷차림이 어울립니다.
서울 낮 기온 19도, 광주 22도, 대구 21도로 대부분 20도를 웃돌아 봄처럼 따뜻하겠습니다.
하지만 일교차는 10도 안팎, 크게 벌어지니까요.
늦은 시간 귀가하신다면 겉옷은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앵커]
하늘도 맑으면 막바지 가을을 느끼기 참 좋을 텐데, 오늘 가을비가 온다고요?
[캐스터]
네, 그렇습니다.
오늘 중부와 호남 지방엔 가을비가 내립니다.
양은 많지 않아 그나마 다행인데요.
지금 하늘은 흐리기만 하지만, 언제쯤 비가 시작할지, 자세한 비 시점, 그래픽으로 함께 볼까요?
지금 제주도는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 중부와 호남은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차차 받겠는데요.
오후 3-4시쯤부터 수도권과 충남에 비가 시작하겠고, 오후 5-6시가 되면 충북과 호남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 비는 내일 새벽까지 이어지겠는데요.
가을비답게 양은 적습니다
서울 경기, 강원에는 5에서 10, 강원 북부 동해안, 충청, 호남도 5밀리미터 안팎으로 적겠고요.
제주도는 5에서 40밀리미터가 예상됩니다.
내일은 오전부터는 강원 동해안과 강원 산간에 비나 눈이 오겠는데요.
강원 산간에는 1에서 5센티미터의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일요일인 내일은 날씨가 어떨까요?
[캐스터]
네, 오늘 중부와 호남에 내리는 비는 내일 새벽엔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따라서 내일은 대부분 지방이 맑겠는데요.
동해안과 강원 산간에만 비나 눈이 옵니다.
내일 오전부터 오겠고요.
특히 내일과 월요일 사이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눈이 내린 강원 산지는 빙판과 도로 살얼음이 예상됩니다.
운전할 때 저속 운행하시고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내일부턴 기온도 크게 떨어집니다.
내일 서울 아침 기온이 6도로 오늘보다 8도나 낮아지겠고요.
낮에도 11도에 머물면서 종일 쌀쌀하겠습니다.
내일은 옷차림도 든든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내일 오후부터 기온이 떨어진다고 하니까 면역력 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은데요.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제철 음식을 소개해주신다고요?
[캐스터]
날이 추워지면 따뜻한 음식이 생각나고, 입맛이 돋죠.
이럴 때 자극적인 음식을 찾기보다는 영양가가 풍부하면서 맛도 좋은 제철 음식을 먹어보는 건 어떨까요?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제철 음식을 소개해 드릴게요!
먼저 꼬막은 겨울에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해산물 중 하납니다.
꼬막 속 타우린 성분은 간 기능 개선과 피로 해소에 좋습니다.
11월부터 2월이 제철인 굴은 완전식품이라고 불릴 정도로 맛과 영양이 모두 풍부한데요,
굴에는 타우린과 아미노산이 함유돼/ 기력 회복과 면역력 증진에 좋습니다.
다만 꼬막이나 굴 같은 해산물은 잘못 섭취하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꼭 익혀서 드시고 개인위생에도 신경 쓰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는 배추가 있습니다.
배추에는 비타민C, 칼륨, 칼슘 등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 있는데요.
배추의 푸른 잎에는 베타카로틴이 있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줍니다.
마지막으로 추워질 때 생각나는 과일은 단연 귤이죠.
비타민C가 풍부한 귤은 감기 예방에도 좋습니다.
또 비타민C는 피부와 점막을 튼튼하게 하고, 기미와 주근깨 등을 없애는 데 효과적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다음 주 날씨는 어떨까요?
[캐스터]
네, 월요일 출근길은 다시 겨울옷을 꺼내입어야 하는 날씹니다.
지금까지 이례적으로 포근한 가을 날씨였다면
월요일은 계절의 시계가 초겨울로 널뛰기하기 때문인데요.
내일 오후부터 찬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겠습니다.
자세한 기온 전망, 살펴볼게요!
보통 이맘때 서울 아침 기온 1도, 낮 기온이 9돕니다.
그런데 내일 오후부터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면서
월요일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도까지 뚝 떨어집니다.
올가을 첫 영하권이 되겠고요.
중부 내륙에 물이 어는 곳도 있겠습니다.
화요일부터는 딱 이맘때 11월 하순의 가을 날씨가 이어지겠는데요.
사실 이 기온이 이맘때 기온이지만, 그간 워낙 봄처럼 따뜻했기 때문에
체감으로 느껴지는 추위는 더 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급격한 기온 변화에 감기 걸리지 않도록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까지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날씨 전망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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