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1월의 세 번째 주말인 어제(16일), 서울과 부산 등 전국 곳곳에서 11월 중순 기준, 역대 가장 따뜻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11도나 높은 수준이었는데요.
오늘(17일)부턴 급격히 추워집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보름만 있으면 12월인데, 기온은 가을의 초입에서 멈춰버렸습니다.
서울의 한낮 기온은 22.6도.
11월 중순 기준 역대 최고 기록으로, 평년보다 11도 이상 높습니다.
지난 월요일(11일)과 금요일(15일) 낮 기온도 각각 21.8도, 21.5도로 관측을 시작한 1907년 이후, 다섯 손가락 안에 올해가 세 번이나 들어 있습니다.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 수원과 충남 천안, 강원 정선 등 전국 곳곳에서 11월 중순 역대 최고 기온을 다시 썼습니다.
부산과 경남, 전남 등 남쪽 지역은 24도를 훌쩍 넘어선 곳도 있었습니다.
[김화동 / 서울 광진구 : 가을답지 않은 날씨 때문에 예전 같으면 1년 전에는 패딩을 꺼내 입었을 텐데, 지금은 패딩을 꺼내본 적이 없습니다.]
따뜻한 날씨 속에 늦게 찾아와 늦게까지 머문 가을은 이제 끝나갑니다.
남쪽 따뜻한 공기를 불러들이던 이동성 고기압이 물러가고, 북서쪽의 찬 공기를 안고 대륙 고기압이 내려오기 때문입니다.
오늘(17일) 아침과 낮 기온 모두 어제(16일)보다 10도 가까이 떨어지고, 월요일부터는 영하권으로 내려갑니다.
[윤익상 / 기상청 예보관 : 특히 월요일 아침에 중부지방과 남부 내륙에서는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습니다.]
뚝 떨어진 기온은 수요일부터 서서히 회복해, 평년 수준을 웃돌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촬영;김만진
영상편집;이주연
디자인;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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