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기온 변화가 큰 날씨가 이번 주말과 다음 주를 지나 이번 겨울 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또 다음 주에는 서울 등 일부 지역에 첫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주말과 다음 주 사이 또 한 차례 날씨 변화가 크게 나타납니다.
주말과 휴일에는 맑고 선선해 전국에서 막바지 늦가을 날씨가 펼쳐질 전망입니다.
문제는 다음 주입니다.
비구름에 북서쪽의 한기까지 유입돼 날씨가 급변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초반 전국에 비가 내리고, 주 중반에는 한기가 남하하며 서울 등 내륙 곳곳에 첫눈이 가능성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첫눈과 함께 서울 등 내륙 곳곳에서는 영하권 추위도 예고됐습니다.
[김영준/ 기상청 예보분석관 : 다음 주에는 요란한 날씨가 잦을 것으로 예상되고 기압골 통과 후 한기 남하에 따라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이 예상되고….]
이 같은 '널뛰기 날씨'는 가을을 지나 겨울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겨울 3개월 날씨 전망에서
올해 12월과 내년 1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고, 2월 기온도 예년보다 높아 비교적 온화한 겨울이 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다만, 주기적으로 찬 공기가 남하하는 등 변수가 있어 기온 변화가 큰 겨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조경숙 / 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북서 태평양과 북대서양, 인도양의 고수온과 티베트의 적은 눈 덮임은 우리나라에 고기압성 순환을 강화시키는 요인이기 때문에 (기온) 상승 요인이 되고요, 그러나 라니냐와 유라시아의 많은 눈덮임, 북극해의 적은 해빙 때문에 우리나라로 차고 건조한 공기를 유입시킬 수 있기 때문에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고]
결국, 올해 가을처럼 온화한 날씨 탓에 조금만 추워져도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듯한 혼동스러운 날씨가 될 수도 있는 셈입니다.
[우진규 / YTN 재난자문위원 ·기상청 통보관 : 이번 겨울 평년과 비슷하다는 것이 추위가 없다거나 찬 공기가 약하다고 받아들이기보다는 전체적인 춥고 낮음을 평균했을 때 평년과 비슷하다 이해해주셨으면 좋겠고, 경우에 따라서는 강한 기류가 형성될 때 굉장히 급격한 기온 하강도 있을 수 있다고….]
겨울철 총 강수량은 예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돼 이번 겨울은 대체로 건조한 겨울이 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지형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서해안과 영동에도 한 번에 폭설이 집중되기보다 추위가 올 때마다 적은 양의 눈이 자주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디자인 : 백승민, 이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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