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첫눈이 117년 만의 이례적 눈 폭탄으로 쏟아진 가운데, 밤사이 수도권을 비롯한 내륙 곳곳에 또 한번 강한 눈이 예고됐습니다.
대설특보도 계속 내려진 상황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혜윤 기자!
서울에 11월에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린 적이 없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11월에 서울에 이렇게 큰 눈이 내린 적은 기상관측이래 117년 만에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11월 서울에 가장 많은 눈이 내렸던 해는 1972년인데 당시 공식 적설량은 12.4cm였습니다.
어제 밤부터 지금까지 내린 송월동 서울의 공식 적설량은 18cm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상황입니다.
이 밖에 서울 관악구와 용인 이동, 경기 군포 금정, 경기 의왕시 이동 등은 적설량이 30cm 안팎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서울 전 지역과 경기 남동부, 영서 남부 충남 천안과 충북 음성, 진천에 대설경보가 발령 중입니다.
이 지역은 24시간 적설량이 20cm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으로 내일까지 대설에 대한 지속적인 경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또 충청과 호남, 영남 동해안, 제주도에는 강풍 특보가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보 지역을 중심으로 해상에서는 최고 5m 이상의 높은 물결이 일겠고, 해안과 내륙에서는 초속 2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해상은 물론 해안과 내륙에서도 안전사고에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밤사이 눈은 얼마나 더 내리는 건가요?
[기자]
밤사이 경기도에는 최고 25cm 이상의 폭설이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에도 최고 10cm 이상의 많은 눈이 더 내릴 수 있어 대설 피해가 우려됩니다.
그 밖에 강원도에 최고 20cm 이상, 충청 15 cm, 호남 지방에도 10cm 이상의 눈이 더 내릴 전망입니다.
특히 밤사이 강한 한기 남하로 기온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여 곳곳에서 빙판길이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서울 아침 기온이 오늘 영하 -1.3도에서 내일은 -2도, 모레는 -4도로 주 후반까지 추위가 절정에 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눈은 습기를 잔뜩 머금은 '습설'인 데다 많은 양이 집중되고 있어 곳곳에서 시설물 피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밤사이 또다시 많은 눈이 집중되면서 습설로 인한 피해가 늘어날 수 있다며 비닐하우스나 약한 건물 등에 쌓이는 눈은 반드시 치워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번 눈은 내륙은 내일 낮부터 점차 약해지겠지만,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충청과 호남 등 서해안 지방은 모레까지 더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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