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나경철 앵커
■ 전화 연결 : 반기성 케이클라이밋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중부 지방 체감 온도가 영하 20도 안팎까지떨어지면서 전국에 한파 특보가 발령돼 있습니다. 강원 산간지역은 체감기온 영하 35도 아래를 기록했고, 서울 기온도 내내 영하권에 머물면서 러시아 모스크바보다도 훨씬 춥다고 하는데요. 케이클라이밋 반기성 대표 연결해서 한파 현황과 전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대표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오늘 저도 출근하는데 상당히 추웠는데 아침에 서울 기온이 영하 11. 6도, 영하 18도, 그야말로 냉동고 안에 들어온 것 같은맹추위입니다. 지금 말하기로는 러시아 모스크바보다 서울이 더 춥다라고 하는데 그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반기성]
일단 강력한 시베리아 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해 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지상뿐만 아니라 상층까지 매우 강한 한기가 남하했는데요. 5. 5km 서울 상공 기온이 영하 35도이고요. 1. 5km 상공의 기온이 영하 19도까지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또 지상에서 몽골 쪽에서 1036 헥토카스텔의 강한 시베리아고기압이 한반도로 확장해 내려오면서 매우 차갑고 건조한 공기를 끌고 내려왔기 때문이죠.
[앵커]
이런 한파가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다라는 느낌이 상당히 잦은데 그 이유가 있을까요?
[반기성]
이번 같은 경우는 상당히 강한 시베리아 고기압이 내려왔기 때문인데요. 일단 시베리아 고기압은 겨울철 시베리아나 몽골 지역에 광대한 지표면이 복사냉각에 의해서 굉장히 식게 되지 않습니까? 그렇게 되면 그로 인해서 지표면의 공기 밀도가 커지게 되고 하강기류가 발생하면서 지상에 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합니다. 또 시베리아 쪽에 눈이 많이 덮였는데 눈이 덮인 쪽은 반사되고 그러면서 열을 빨리 우주로 방출하기 때문에 지표면의 냉각이 가속화됩니다. 그러면 이 시베리아 고기압은 지표면이 냉각될수록 더 강하게 발달하기 때문에 지금 굉장히 강하게 발달했거든요. 이러한 고기압이 대기상승의 역학적 요인에 의해서 남하를 했는데 최근에 보면 북극 진동이 음의 이상으로 돌아서고 있어요. 이게 음의 이상으로 돌아올 때 북극지방의 찬공기가 중위도 지방으로 내려오기가 쉬워져요. 또 북극도 빙하가 많이 녹아 있습니다. 이럴 경우도 시베리아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하거든요. 이런 조건들이 이번에 복합적으로 작용을 하면서 아주 강한 고기압이 우리나라로 내려온 것이죠.
[앵커]
기상청에서 일부 지역에는 한파경보, 그리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한 상황인데 한파특보가 어떤 상황에서 내려지는 겁니까?
[반기성]
한파특보에는 한파경보와 한파주의보가 있습니다. 한파주의보 같은 경우는 10월에서 4월 사이의 기간 중에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하강하면서 3도 이하, 또 평년보다 3도 이상 낮을 것으로 내리고 두 번째 조건이 이번에 해당되는 것이죠.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주의보가 발령되고요. 한파경보 같은 경우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이하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을 합니다.
[앵커]
이틀 이상, 그러면 당분간 이런 강추위가 이어진다, 이렇게 봐도 됩니까?
[반기성]
오래 가지는 않습니다. 이번 추위는 반짝추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다만 내일까지입니다. 내일 아침까지는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3~7도 이상 낮은 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요. 그래서 내일 아침까지는 서울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데 그 이후 내일 낮부터는 이동성 고기압으로 서서히 변하면서 서울 기온이 영상 3도까지 회복될 것으로 보이고요. 일요일인 28일은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올 겨울 첫 동파 경계 단계를 서울시가 오늘 오전부터 발령을 했거든요. 이 수도관 동파는 왜 발생하게 되는 겁니까?
[반기성]
이게 포근한 날씨 뒤에 찾아오는 영하 5도 이하, 이런 추위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경우 동파 발생 가능성이 급격히 올라갑니다. 이게 영하로 내려가게 되면 수도관의 물이 얼게 되겠죠. 그러면 부피가 9% 팽창을 하는데 팽창한 얼음이 수도관 내에서 압력을 가하면서 수도관의 파손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죠. 수도관 동파의 주요 원인으로는 일단 보온이죠. 계량기 안의 뚜껑이 파손되었거나 혹은 헌옷 등 자재를 젖은 것을 넣으면 거의 보온이 안 돼요, 이런 경우. 혹은 장기간 집을 비우거나 수도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배관 내에 물이 고여 있다가 얼어붙게 되고요. 특히 대개 동파가 일어나는 게 새벽인데 새벽 시간에는 물 사용이 거의 없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배관 속의 물이 가장 차가워지면서 동파 위험이 커지게 되는 것이죠.
[앵커]
그러면 동파 예방을 위해서는 보온이 가장 중요한 겁니까?
[반기성]
그렇죠. 먼저 수도계량기 안에 헌옷이라든가 스티로폼 이런 걸 좀 채워주고요. 뚜껑을 닫은 후에 비닐 등으로 덮어주면 외부의 찬공기를 막을 수 있고요. 복도식 아파트 같은 경우에는 특별히 보온에 굉장히 신경을 써줘야 합니다. 그리고 장시간 외출을 할 때도 보일러 전원 끄지 마시고 외출이나 취침모드로 설정을 해서 동결 봉지 기능을 작동하게 해 주는 것이 좋고요. 또 수도계량기나 보일러실 문을 잠시 열어서 물이 흐르게 하면 동파 방지에 아주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수도관 외부는 헌옷이나 스티로폼 등 보온재로 감싸주시고요. 물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수도꼭지를 완전히 잠그되 추운 날에는 조금씩 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동파를 막아줄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서해안지역에는 눈이 내리는 지역도 있다고 하는데 제주 산간 또 전남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돼 있는데 이렇게 서해안이나 제주 쪽에 내리는 간헐적인 강설, 그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요?
[반기성]
일단 현재 전남 쪽에는 대설주의보가 발령돼 있는데 앞으로 제주 산지는 최대 10cm 정도 더 내리고 울릉도, 독도 쪽은 15cm 이상 더 예상되고 있는데 지금 내리는 눈은 기압골에 의한 눈이 아니죠. 겨울철 제주에 눈이 내리는 원인은 해기 차로 인한 호수 효과입니다. 여기에 지형적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을 하는데요. 이게 매우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서해상을 지나면서 해기 차로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이때 바다에는 수증기와 같으며 열이 공급되지 않습니까? 그걸로 인해서 눈구름이 만들어지는데 이게 겨울철 서해안에 내리는 눈은 지속적으로 내리는 눈이 아니라 간헐적으로 내려요. 왜 그러냐 하면 이때 서해상에 만들어진 눈구름이 서해를 완전히 덮은 게 아니에요. 위성사진을 보면 빗자루로 쓸어놓은 것처럼 구름에 열이 있거든요. 클라우드스케이트라고 하는데 눈구름열이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그때그때 기압계의 이동과 바람에 따라서 눈구름이 들어왔다가 빠지는 경우가 반복을 합니다. 그래서 눈이 내렸다가 그쳤다가 내렸다 이렇게 간헐적으로 내리게 되는 것이죠.
[앵커]
조금 전에 말씀해 주신 것처럼 내일까지는 강추위가 계속된다고 하니까 시청자 여러분들도 대비를 하셔야겠고요. 오늘 센터장님과의 여기까지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반기성 케이클라이밋 대표 연결해날씨 상황 알아봤습니다. 대표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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