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후 재난 시대로 접어들면서 최근 예측 불가능한 돌발 폭우로 산사태 피해가 커지거나 심한 폭염과 미세먼지가 일상을 위협하는 사례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산림 당국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산사태를 미리 감지하고, 도시 숲을 과학적으로 설계해 피해를 줄이는 첨단 산림 기술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여름철 산악 지역 강우량은 평지보다 최대 2배나 많습니다.
고위도의 찬 공기와 북태평양 고기압의 습한 공기가 충돌하며 발생하는 시간당 100mm 이상의‘국지적 돌발 폭우’ 때문인데 이는 곧 대형 산사태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산림 당국은 AI를 기반으로 한 ’산악미기상분석시스템’ 가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국 511개 산악기상관측망에서 1분마다 수집되는 빅데이터를 인공지능이 분석해 산악 지형 특유의 복잡한 강우 패턴을 정밀하게 계산해내는 방식입니다.
산사태가 나기 전 족집게처럼 AI의 눈으로 골든 타임을 잡겠다는 겁니다.
[송찬영 / 국립산림과학원 임업연구사 : 산악 지역은 평지랑 기상이 많이 다릅니다. 그래서 풍속이 조금 더 강하기도 하고 강수량이 많이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최신 인공지능기술이 이 시스템 내에서 자료 동화나 물리 모수화 과정에 도입된다고 하면 조금 더 빠른 시간에 예측 정확도도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산 아래 도심에서는 기후 재난 시대에 맞서 ’과학적 도시 숲’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도시 숲은 한여름 지표면 온도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냉각 효과와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다는 점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는데, 최근 AI를 통한 설계안을 도입해 모든 시민이 누릴 수 있도록 새로운 도시 숲 설계 원칙이 제시됐습니다.
[박찬열/국립산림과학원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장 : 도시 숲은 폭염과 미세먼지를 이겨내는 과학적인 대응 수단입니다. 도시 숲 3-30-300 규칙은 쉽게 이야기하자면 우리가 늘 3그루의 나무를 보고, 우리 도시의 30%는 숲이고, 우리 곁에 300미터에 도시숲이 있어야한다는걸 말하는 (과학적인)규칙입니다.]
산림청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정밀 예보로 산간 지역의 안전을 확보하고, ’도시숲 3-30-300’규칙을 넓혀 기후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촘촘하게 보호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기자 : 정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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